올해 3번째로 맞이하는 컨퍼런스이기에 이제는 제법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기대감 많큼 충족감도 커야 한다는 부담은 이런 경우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날마다 새로운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무궁무진하신 은혜를 생각하면 아무리 큰 기대를 해도 손해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이 지역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과 잠시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열린말씀 광고를 보시고 "이거 누가 가는 겁니까? 목사들이나 신학생이 가는 건가요?" 하셔서 갑자기 당황했습니다.
모든 성도들을 위한 teaching conference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마음에 동역자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하게 된 것이 열린말씀입니다. 미국 주류 크리스챤들은 컨퍼런스 문화에 익숙한 것 같습니다. 리고니어 (R.C. Sproul 이 중심이 되어 매년 전국에서 2-3 차례 열리는 컨퍼런스) 또는 PCRT (James Boice 목사 중심으로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되어 전국 컨퍼런스가 된 개혁신앙 컨퍼런스) 같은 유명한 컨퍼런스에 일년에 한차례씩 큰 등록비를 지불하고 참석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몇 일 직장에 휴가를 받아 컨퍼런스 장소 (대부분 일정한 도시 공항 근처의 호텔에서 합니다)에 가서 4-5일 동안 주제에 따라 말씀을 듣고 또 비슷한 처지에 있는 신앙인들과 사귐을 나누는 그런 경우입니다. 그런데 이민자들에겐 이런 일이 쉽지가 않지요. 개교회에서 일년에 몇차례 열리는 부흥회나 참석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겠지요. 부흥회도 좋지만. 여러 강사들이 같은 주제로 말씀을 깊이 나누고 또 함께 토론까지 해 보는 컨퍼런스의 다양성과 역동성과 참여적 분위기를 맛 보신다면 아주 색다른 은혜의 현장이라는 것에 동의하시게 될 것입니다.
우리교회에서 제3회까지 치르게 된 이번 컨퍼런스가 이제는 전국 컨퍼런스로 발돋음 하는 성장을 보이게 되었답니다. 물론 필라델피아 컨퍼런스를 위해서 전국에서 모여드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올해7월에 남가주 지역에서 다시 한번 반복컨퍼런스를 열게 되는 큰 발전을 이룬 것입니다. 그 지역에도 이번 열린말씀이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이제 모두 기대하는 마음으로 함께 말씀의 은혜 속에 깊이 잠겨 보십시다. 내일(4/8) 부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