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년의 감사 [1]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4-06-08 19:50:24    조회: 3,680회    댓글: 1
기쁨의 교회가 1998년 6월7일 첫 예배를 드린 이후
어느덧 6 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여 새워 나간다고 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다고들 말씀하시며
참 힘들었겠다고 측은해 하시는 분들이
주위에 계십니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얼마나 고생을 하셨을까?"

그런데 솔직하게 지난 6년의 기간 동안
힘들었다고 생각하며 어렵게, 어렵게 지내온
시간은 전혀 생각나지 않습니다.
 
참 신나고, 흥이나는 시간이었다고 말씀드리면
동감하실 수 있을지요?
그런데 그렇습니다. 정말로 . . .

처음 몇년은 제가 마음으로 깊이 동의하고
진리로 확신하는 기독교의 좋은 소식을
아무런 부담없이 맘껏 소리쳐 전할 수 있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혹시 첫 몇년 간의 설교를 테이프로 들으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모두 그 기분을 이해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언어 구사가 지금이나 그때나
단장되지 않고 거친 것이 사실이나
그 말씀을 뒷받침하는 심령의 감격이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동역자들과 함께 사역하는 즐거움에
항상 휘파람을 불었고
성도들 한분 한분이 모여 들때마다
"야, 우리교회는 정말 예쁜 분들만 모여 있어"라고
자랑하고 다니며 어린 아이처럼 좋아 했지요.

6년이 지난 지금
이미 허니문도 지나고
목회의 쓴맛을 볼 때도 되었다고 말들 하는 지금
저는 정말 행복한 목회자라고 생각하며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짓고
있답니다.

어느 집사님께서 저를 만나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목사님은 목회를 즐기시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렇게 보신다는 것이
잘 믿겨지지가 않았습니다.
저 자신이 항상 "목회는 어려운 거야"하면서
스스로 불안하게 자신을 바라보기를
수없이 반복했으니까 . . .
그런데 얼마전 부터
그 말씀에 긍정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시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던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함께 6년을 지냈던, 아니면 지난 몇주를 지냈던
쥬빌리 공동체에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이
저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는 그런 분들입니다.

제7년 째 사역으로 첫걸음을 내딛으며
함께 외치지요 . . . .
지난 메모리얼 데이 때 저희 축구팀이 함께
외치던 말
"쥬빌리, 쥬빌리, 쥬빌리, GO!!!"

 

댓글목록

작성자:     작성일시:

  목사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목회가 목사님만의 사역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해 나가는 사역이기에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기쁨의 교회에 온 지난 5년 동안에 복음의 은혜가 주는 기쁨과 복음 안에서의 자유를 누리며 사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