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2주째 되는 날이군요.
이제 2틀 후면 다시 돌아갑니다.
두고온 아이들 생각도 간절하지만
성도들이 많이 보고 싶습니다.
저희는 베이징에서 지난 토요일
(오늘은 월요일, 지금 새벽) 오후 늦게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인터넷 필터가
많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교회 홈페이지가 전혀 뜨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church란 단어가 주소에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모두 결론을 내렸습니다.
중국의 현실은 참으로 복잡합니다.
영혼의 추수란 차원에서는
아마도 세계 어느 곳 보다
에너지가 넘쳐납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살아계신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기 원하신다면
중국에 오십시오라고 하고 싶습니다.
M 신학교도 놀라웠고
북경대와 청화대를 중심으로
670,000명의 학생들이 몰려 있는
(숫자 틀리지 않았습니다)
우다쿠 지역에서 벌어지는
복음 사역은 놀랍기만 합니다.
지금 대학 캠퍼스에서 만나는
대학원 생들 중 반 이상이
기독교인이든지 기독교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중국의 지성인들이 성경을 펴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인권이 보장되어 있지 않은
중국은 정권의 중압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자유로운것 같지만 자유롭지 않은 곳.
제가 가 있던 기간에도 북경대 유학생 한명이
불순한 목적 (선교?)으로 왔다는 이유로
갑자기 습격한 공안대원들에게
사유재산을 모두 빼앗기고 그 순간 한국으로
추방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정권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누구도 반기를 들 수 없습니다.
누구도 complaint를 들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중국 얘기는 차차 풀어 가야겠지요.
어제 사랑의 교회에서 영어예배 설교를 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참 많아 졌더군요.
약 1,200명 정도는 모이는 것 같았습니다.
(3부 예배).
2부 예배에는 김정석 장로님께서 참석하셨고
3부 예배에는 출장온 Sharon Choi 를 만나서
반가왔고 그 외 기대 하지 않았던 많은 만남들이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느낀 것이지만
이제는 미국과 한국의 거리가 참 짧아 졌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위클리프의 정민영 선교사님과 만나고
오후에는 총신대에서 특강이 있고 이후
한국의 C.S.Lewis 광 들과 면담이 있습니다.
지금은 봅시 피곤하지만 마음은 기쁩니다.
하루라도 잘 쉬고 가려고 합니다.
가서 시간차 극복할 일이 어렵기는 하겠지만. . . .
모두 건강하게 다시 뵙지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