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관심과 기도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6-01-02 18:33:58    조회: 3,878회    댓글: 0
교회 안과 밖에서 참 많은 격려의 말씀과 사랑의 봉사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형제, 자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희보다 훨씬 많은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시기에 적지 않게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저와 아내는 지난 주일 보신 것 처럼 참 기적같이 보전되었습니다. 사고 자체는 평생 한번 이상 있어서는 안될 만큼 아찔한 것이었습니다. 사고가 왜 났는지, 원인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와 아내도 정확한 상황에 대해서 조금 불분명합니다. 순간적으로 상황판단을 잘못한 저희들의 불찰인지, 아니면 어떤 외형적인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차가 조금 불안한 상태였던것은 사실인것 같고, 저희들이 반응을 너무 과민하게 한 경우인것 같기도 합니다. 어쨋든 차는 중앙분리대를 쌔게 드리받고 빠른 속도로 오른쪽 숄더끝에 세워진 콩크리트 벽에 큰 임팩으로 충돌한 후에 멈췄습니다. 3 레인 턴파이크에서 있었던 일이고, 밤에 있었던 사고였기 때문에 만일 뒤에서 따르던 차나 트레일러와의 충돌이 있었다면 인명피해가 있을 만한 사건이었습니다. 저희 생명도 보전되고 또 다른 사람 까지 피해가 가지 않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토윙된 차에서 남은 물건들을 수거하기 위해서 가서 본 결과 차는 완전히 망가져 있었습니다. 운전자 쪽 앞바뀌의 타이어와 림은 찟기고 깨져 있었고 뒷바뀌 조차 기울어져 있었고 차의 앞부분은 크게 파손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리 시트벨트와 에어백의 역할이 있었고, 차 자체가 든든하다고 해도 그 안에서 앞뒤로 튕기고 두번의 큰 임팩트를 당한 상황에서 저희들은 정말 기적을 체험한 듯 합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들을 세상에 두시고 가정을 돌보며 맞겨주신 소명에 더욱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을 연장해 주신 것을 기쁘게 생각하셨다면 저희도 그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지요. 부족한 저희들을 위하여 계속 사랑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제 아내는 매일 좋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곳 저곳이 멍이 들었고, 쑤시고 아픈 모양입니다. 내일(1/3)부터 학교에 출근해야 하는데 상황을 봐서 몇일 더 휴가를 얻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목과 등의 통증을 치료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 신경과 의사를 만나 지난 3년전 목 디스크로 어려웠던 상황의 MRI 사진과 비교하면서 치료를 계획하려고 합니다. 사실 사고전에 이미, 두달전 뒤에서 받친 교통사고의 후유증인지, 등이 무척 아픈 상태였습니다. 조금 시간을 갖고 therapy를 받으려고 합니다. 저나 아내나 치료 받은데 별 열심이 없었는데 이번엔 조금 신경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2006년 새해에 경건과 신실의 덕을 새롭게 덧입었으면 합니다. 옛사람은 빨리 벗어 던지고 의와 진리와 거룩으로 치장된 하나님의 형상으로, 새 사람으로 옷입고 남은 생애를 하나님 기뻐하시는 대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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