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의 기쁨 [1]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2-09-17 22:21:22    조회: 2,215회    댓글: 1

지난 7월, 8월 두 달 간 중국, 한국, 카나다 서부를 차례로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돌아오자 마자 닥친 일 들로 벅찬 느낌까지 들지만, 어쨋든 얼마동안 생각의 흐름을 한번 바꿨다가 다시 사역으로 돌아온 것이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는 참 값진 발견의 시간이었습니다. 

강단으로 돌아와 다시 시편 119편을 설교하는데, 조금의 끊김도 없었던 것 처럼 너무 좋네요. 무엇보다도 기쁨의 교회 교우들의 말씀에 대한 집중력이 항상 고마운 일입니다. 기쁨의 교회 강단은 참 좋은 곳입니다. 이번 여행동안 8교회에서 설교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교회들의 모습도 참 다양했습니다. 중국의 가정교회, 한국에서 탈북자 교회, 많은 장애인들이 함께하는 교회, 대형교회, 중형교회, 소형교회, 수도권 교교회, 지방 교회, 카나다에서는 이민교회, 또 백인 중심으로 다민족이 함께 모이는 Canadian 장로교회 등. 물론 어디에서 설교를 하던지 말씀을 전하는 자로써의 기쁨과 자부심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더우기 성도들이 은혜 받는 모습은 그 분들이 누구시던지 상관없이 설교자에게는 너무나 큰 기쁨입니다. 

하지만, 제가 부름받은 목양지에서 성도들과 즐겁게 말씀을 나누는 것 만큼 큰 기쁨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성도가 없이는 목사도 없겠지요. 아무리 목회를 하려고 해도 목양할 성도가 없다면 목회를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귀한 성도들의 진지하면서도 따뜻한 기쁨의 교회가 있는 것이 너무도 기쁜 일입니다. 다시한번 목회자로 부르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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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교회가 참 대단한 교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편 한 편이 반년동안 설교되어지고, 신앙고백서로 거의 일년 가까이 나눈다는 것이 어지간한 인내가 아니면 전하는 목사님이나 듣는 성도들에게 어려운 일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2012년의 기쁨의 교회는 시편 119편과 신앙고백서 밖에 없는 것 같아도 매 주 말씀이 새롭고, 그 말씀이 고단한 삶에 비타민이 되어서, 세상을 향해 이겼다고 선포하게 해 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박 목사님 없는 지난 두 달간 외식을 잘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내 집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삽겹살 굵직하게 썰어 묵은지와 김치국물 함께 넣고 끓인 김치찌게의 깊은 맛을 다시 맛 보는 것 같습니다.
성경 말씀과 성령의 역사가 살아있는 교회 공동체의 지체인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