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전투기 추락 사고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8-12-10 05:25:36    조회: 2,682회    댓글: 0
오늘 뉴스에 보니 지난 월요일 전투기 추락 사고의 피해자들이 한인 가족이더군요. 누구라도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같은 한인, 그리고 같은 교인이라는 내용을 듣고 더욱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제 막 출산한 아기를 집에서 돌보던 아내, 그리고 그를 도우려 한국에서 한달 전에 방문한 장모, 그리고 아기와 그 위에 하나 더 있는 어린 딸을 하루 아침에 잃고 슬픔에 잠긴 윤동윤 씨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가 인터뷰 중에 "조종사를 원망하지 않는다, 그는 미국을 위해 보물과 같은 존재다. 그가 심적으로 너무 고통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멀리서 사건을 보고 있던 저로써도 사건에 대해서 듣자 마자 전투기가 주택가에 떨어질 위험을 알았으면서도 전투기를 두고 몸을 피했던 조종사가 적지않게 원망 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슬품 속에서도 상황을 객관화 할 수 있는 윤동윤씨의 신앙과 안목을 높이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가 이런 말을 남겼더군요: "이런 일 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을 당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계시다면 이런 슬픔을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나에게 알려 주시겠습니까? 저는 너무 힘이 듭니다." 멀리서나마 윤동윤 씨와 주위에서 슬픔일 나누는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cnn 기사 링크:  http://www.cnn.com/2008/US/12/09/military.jet.crash/index.html

조선일보 기사 링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10/2008121000677.html?Dep0=chosunmain&Dep1=news&Dep2=headline7&Dep3=h3_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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