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건축하는 해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8-10-25 17:16:16    조회: 2,200회    댓글: 0
2008년 하반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참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미국은 대통령 선거유세가 몇 주 남지 않은 가운데 적지 않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금융 기관들이 휘청 거리며 전 세계가 경제적 위기감에 휩싸이고 있고 연초에는 gallon 당 $4을 훨씬 넘겼던 개솔린 값이 예상을 뒤집고 지역에 따라 $2.50까지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안정기라기 보다는 격동기임에 틀림 없습니다. 이 시기에 시인의 고백이 더욱 절실하게 여겨집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찌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시편46:1-3).

기쁨의 교회 역시 변화를 경험했고 또 더 많은 변화를 맞이할 것입니다. 변화를 위기로 맞는 것이 아니라 기회로 선용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이제 2008년도를 접고 새로운 해로 접어들어가는 이 시점에서 우리 앞에 있는 기회를 짚어 보는 것이 유익할 것 같습니다.

1. 프로젝트0708이 시간적으로 마무리 되는 시기입니다. 2008년 12월31일까지 필라 지역에 사는 5만여 교민에서 순수한 복음을 한번 이상 들려주자는 동기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가 저희의 크지 않은 자원을 기반으로 지난 2년간 진행되었습니다. 이 사역은 우리 마음에 품은 소원과 기도로 시작되었고 진행되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지역사회를 섬기겠다는 교회의 결의를 다져 주었고, 하나라 시선, 하나라 CD, 하나라TV , Hanaravision.org같은 문화 전도 매개체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어느덧 인터넷의 접속 숫자는 매달 몇천명에 달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위의 매개체들은 대부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제공될 것입니다. 아울러  이미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 행사들이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또 한인 밀집 지역에서 Book Table을 사랑방 별 또는 자원자에 의하여 여러사람들이 동원되어 갖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보급된 책자와 CD의 숫자는 수천개에 이를 것입니다. 뿌려놓은 것에 대한 열매는 앞으로 두고 두고 따게 될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행사로써 프로젝트0708의 피날레는 2009년 봄에 갖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 이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 음악인들의 연주회와 간증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멋진 행사가 추진되고 현실화 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악장이신 David Kim 선생께서 자신의 시간과 은사를 헌신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계속 지역사회의 복음화를 위하여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쌓아온 크레딧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제는 저희 교회가 특권으로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더욱 지역사회를 품고 공존하는 교회로써 비전을 갖고 믿음을 크게 세워나가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2. Jeffersonville Campus가 단장되어 저희 교회가 새로운 사역장으로 입주하는 새해가 될 것입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저희들이 상상하지 않았던 방향의 전환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방향이 뚜렸해 졌습니다. 그리고 그 방향 전환의 타당성이 더욱 분명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저희들에게 필요한 재정도 주님께서 채워 주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새로운 캠퍼스를 통해서 저희들이 누릴 유익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예배, 양육, 훈련 및 파송으로 정리되는 교회의 사역이 활발하게 진행 될 수 있는 사역 공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녀 교육의 장이 훨씬 효과적으로 열리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교우들과 지역사회가 누릴 수 있는 예배와 기도의 공간, 문화적 공간, 교제의 공간이 아름답게 자리잡을 것입니다. 언제든지 찾아와 주님과 대화하고, 쉴 수 있는 자리가 활짝 열릴 것입니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새로운 신앙적, 문화적 명소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아울러 3년을 계획하고 있는 Norristown지역의 LaFayette Street 확장 공사와 PA Turnpike연결 공사가 완성되면 더욱 교통적으로 접근이 편리한 지역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지금은 예배간의 시간적 간격이 크고, 3부 예배가 늦은 시간에 모이는 어려움이 있지만, 얼마 후면 그런 불편함도 머나먼 과거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캠퍼스의 건축은 건물을 세우는 건축이라기 보다는 믿음을 세우는 건축입니다. 한 순간의 충동적인 헌신이 요청되기 보다는 꾸준한 믿음의 성장이 요청됩니다. 새 캠퍼스를 통하여 영적으로 변화된 교회의 새로운 비전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건물이 교회를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오직 믿음이 교회를 변화 시킬 수 있습니다. 어차피 편리함을 따라 왔다면 교우 여러분 모두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신실하고 성숙한 믿음의 확립을 위해 함께 달려 왔습니다. 이제 새롭게 허락하시는 공간적 자원을 통하여 더욱 순수한 복음과 하나님 중심적인 개혁주의 신앙과 새로운 예수 세대로 성장할 차세대에 대한 기대와 건강한 문화로의 변화를 꿰하는 지역사회를 향한 영향이 힘있게 퍼져 나가는 것을 함께 꿈꿨으면 좋겠습니다. 믿음을 건축해 나가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회계년도가 활짝 열렸습니다. 이제 위기감 보다는 변화의 기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슴을 펴고 새로운 도전의식을 품어 봅시다. 무엇보다 기도하는 공동체, 가치관의 변화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공동체가 되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크게 세우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은혜와 평강,


2008년10월 24일
박성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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