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알면서도, 자유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일은 주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의현 집사님은 글을 남길 줄 아는 용기가 있습니다. 저는 왜 사람들은 보통 주저하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쓴 글로 인하여 상처받는 것이 싫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에도 글을 남기기 주저하며, 교우회지가 있다고 해도 글을 남기기 두려워 합니다.
하지만, C.S.Lewis는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만일 다른 사람들로부터 상처받기 싫다면, 네 마음을 꼭꼭 싸서 이기심이라는 상자 속에 가두어 놓아라. 그러면 상처받을 일이 없을 것이다." 상처받기 싫기 때문에 친구 관계도 깊게 들어가지 못하고, 교제도 깊지 못하고, 내 마음도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부부로 살아가지 않는다면 부부싸움 할 필요도 없고, 자식이 없다면 자식 때문에 마음 고생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고통이 소중합니다. 내가 상처받는 일이 있지만, 그 상처로 인해 나의 아내가 행복해 질 수 있고, 부모의 희생 때문에 자식들이 행복해 질 수 있으며, 교우들의 상처받는 희생 때문에 다른 교우들이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사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면 십자가에서 고통 가운데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외칠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고통을 친히 당하셨고, 십자가에 올라가셨습니다. 오늘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자신감있게 희생의 삶을 살지 못하는 우리를 위해......
이국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