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들이 귀국한 지도 어느 덧 두 달이 가까와 오는데 아직 주변정리도 다 마무리하지 못한 채 한국 생활에 적응하느라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집은 서울이고 직장은 수원이다 보니 하루에 출퇴근하고 나면 남는 시간이 별로 없더군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고 특히 가정예배 시간을 규칙적으로 맞추기가 참 어렵군요. 한국과 미국의 차이도 있겠지만, 아마 학생과 직장인의 차이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고국에 돌아와 생활하는 것이 참 기뻐요. 제가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은 것 같고, 눈부시게 친절해진 한국인들 (모두 다는 물론 아니지만)과 대하다 보면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느낀답니다.
약 3년간 정들었던 기쁨의 공동체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주 안에서 더욱 아름다운, 사랑이 풍성한 "교회"로 성장하시기를 위해 기도드리며 한국에서 문안 인사 올립니다.
오 보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