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nd of the Spear" [7]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6-02-07 19:18:08    조회: 3,537회    댓글: 7
End of the Spear
감독: Jim Hanon
제작사: Every Tribe Communications

“End of the Spear”는1956년 에쿠아도루에 있는 잔혹하고 미개한 와오다니 부족을 선교하기 위한 5명의 젊은 선교사와 그의 가족에 대한 실화를 토대로 한 영화입니다. 5명의 선교사들은 어렵게 와오다니 부족에 접근하였지만 그들에게 창으로 처참하게 살해 되었고 그 후에 그들의 아내들과 자녀들이 부족으로 들어가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이들의 헌신과 용서를 통해 와오다니 부족은 그들의 잔혹과 폭력의 창을 내려 놓고 화해와 용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이 영화가 근래에 출시되기 전에 Jim Hanon 감독은 “Beyond the Gates of Splendor”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습니다 (Bearing Fruit Communications, 2004).  Hanon 감독은 5명의 선교사 중 한 사람의 아내인 Elisabeth Eliot 의 책 “Through Gates of Splendor”에 감명을 받아 타큐멘터리를 제작하였습니다. 

이 영화를 두고 어떤 평론가들은 현 미국에 있어서 재미 보다는 그 중요성에 있어서 의의를 두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기쁨의 교회 성도 여러분께서 시간을 내셔서 꼭 보셨으면 합니다.   

이 영화는 구성과 영화의 목적에서 매우 명확합니다.  픽숀이 나오기 전에 다큐가 완성된 실화를 토대로 한 영화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픽숀과 다큐가 상호보안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Hanon감독은 다큐를 통해 선교라는 측면에서 그들의 순교를 다루었습니다. 그러나 픽션을 통해서는 그들의 선교의 영향력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즉, 다큐는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선교가 이루어졌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픽숀은 그들의 선교를 통해 와오다니 부족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픽션에서 보여진 강조점은 상상력이 필요한 것이기에 감독은 픽션을 꼭 만들어야 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사실에서 동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픽션이라는 장르의 또 하나 장점은 다큐는 내용자체가 기독교라는 것을 것으로 드러내야만 하기 때문에 관객의 포용성에 있어서 떨어집니다.  그러나 픽션을 통해서는 원색적으로 기독교를 말하지 않더라도 복음의 주제인 사랑과 용서를 좀 더 넓은 관객층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다큐를 기독교에 초점을 두고 다룬 것은 아마도 감독의 신앙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을 표방하는 다큐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뒷전으로 두고 그저 인본주의적으로 사건을 다루는 것은 크리스천으로서 잘 용납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큐와 픽션 두 장르를 통해 한 주제를 관객의 특수성과 객관성의 모두를 채워가며 제작한 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꿈보다 해몽이 좋을 지라도 어찌되건 두 영화가 끼치는 이러한 영향력에 대해서 관객의 입장에서 분석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시대의 영화의 씬(Scene)은 컴퓨터 그래픽이 점령한 시대입니다.  즉 편집과 조작이라는 틀에서 구현되는 씬이죠.  이러한 편집과 조작이 디지털시대의 철학이긴 하지만 아직도 사람들의 감성을 움직이는 본질은 아날로그적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디지털은 아날로그의 흉내로써 존재하는 것이 일반적인 성향인 것을 보더라도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가 순전성을 가지고 있는 증거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의 기교적인 면에서 이 영화는 많은 부분의 파노라믹한 씬들은 모두가 직접적인 촬영에 의하여 구성되었습니다.  간만에 영화비 아깝지 않은 씬들을 접할 수 있었음에 눈이 즐거웠습니다.
디지털은 작가의 상상력을 좀 더 그래픽하게 표출하면 할수록 좋은 영상이지만 아날로그에서는 작가가 관객의 상상력을 끌어내어 관객의 머리속에 상상의 화면과 의미를 그려내는 역량으로 영상의 질을 평가합니다.  이 영화의 Hanon 감독은 바로 이러한 측면에서 아날로그적인 기술을 사용하여 관객과 의미를 교환하고 있습니다.  매우 기술적인 화면 구성에 순간 순간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생각이 드는 것은 복음 사역의 전략으로써 영화제작이란 무엇일까 입니다.  앞서서 말씀 드린 픽션과 논픽션의 조화라는 측면에서 개혁주의 성경관에 대한 좀 더 깊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런 저의 좀 더 복잡한 생각을 여기서 기술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 속에 살아가는 신자의 복음 전략에는 복음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와 확신이 매우 중요하며 시대성에 뒤 떨어지지 않는 역량도 갖추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저는 신학교를 처음 들어갈 때 기독교 관련 영화 시나리오를 쓰던 중 기독교에 대한 저의 이해의 한계를 통감하고 신학을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모두가 신학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복음 전파에 전략이라면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정체성과 신앙의 전통성을 확립할 수 있는 신학적 범주의 이해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모두 우리의 삶으로 좋은 영화를 한 편 찍어 보면 어떨까요?  목적과 의미가 분명한 그러한 삶이라는 영화를 찍어서 훗날 주님 오신 때 함께 상영할 수 있다면 우리 모두 얼굴에 좋은 웃음 가득할 것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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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영화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Super Bowl 함께 보지 않으신거 용서해 드릴께요. ^^
참고로 이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이 많지 않지만 아래에 극장과 주소를 참고하세요.

Regal Marketplace 24
180 Mill Road
Oaks , PA 19456

Regal Edgemont Square 10
4777 West Chester Pike
Newtown Square , PA 19073

Regal Barn Plaza 14
1745 Easton Road
Doylestown , PA 18901

Regal Downingtown 16
100 Quarry Road
Downingtown , PA 19335

Carmike 16 - Allentown
1700 Catasaqua Road
Allentown , PA 18103

Regal Burlington Cinema 20
250 Bromley Blvd
Burlington , NJ 08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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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영극장 다 모르는곳인데  우리 사는 주변에서 상영하는 극장은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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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aks 극장은 422 선상에서 보입니다.  422W를 타고가다가 Oaks Exit으로 나가서
좌회전 한 후에 Mills에서 좌회전 하시면 됩니다.

Newtown Square는 RT. 3W로 가다가 오른쪽에 나옵니다.
Providence RD가 나오면 지나가신겁니다.

Doylestown은 611 선상에 있습니다.  202N를 타고가다가 611S를 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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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Regal Marketplace 24' 는 교회에서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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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김용노 전도사님 반에 속해 있어서 그날 영화를 보러 갔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참 감동을 받았다고 하면서, 영화 마지막에 몇 컷 나온, 위에 전도사님이 언급한 다큐멘터리를 꼭 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블락버스터에서 구해 함께 보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엔 그저 5명의 선교사의 죽음이 비극으로밖에 안 보였겠지만, 그 선교사들의 죽음 이후에 남을 죽여야 자기가 강해진다는 믿음만을 신봉하며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창으로 찔러 죽이던 그 부족민들이 결국 변화된 것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많고 많은 사연들 속에 선교사 중의 한 사람이 했다고 하는 말 한마디가 큰 찔림으로 다가왔습니다.
5명의 선교사들은 그들 자신을 보호할 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죽음이 앞에 놓인 긴박한 상황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그 총을 사용하지 않기로 정했다는군요. 자기 보호를 위한 정당한 방위이었겠지만...

왜냐하면, 본인들은 지금 죽더라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겠지만, 저들이 본인들에 총에 죽게 되면 저들은 복음을 들을 기회를 영영 갖지 못하게 되는 것 아니냐면서요.

그런 마음으로 선교에 임했고, 마지막까지 그렇게 살았던 선교사님들의 짧은 생애를 통해 나 자신이 부끄러우면서도, 잊을 수 없는 긴 감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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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영화 추천과 극장정보 및 감상평까지 Oaks는 저희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이라서 아이들과 함께 꼭 한 번 가서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