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가을 [2]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6-02-09 05:30:09    조회: 3,204회    댓글: 2
거대한 문명의 뒤안 길에
기다리다 지처 고개 숙인
그리워하는  한 생명,


그런대도 우리는
바람 따라  흘러온 하늘을 보듯이
아픈 마음을 달래려
바라만 본다.

곱디 고운 
저  붉은  마음
드리운 노을처럼
옷깃을 가다듬고
멈처진  가을 길을
우리는 왠지  외롭게 걸어서 간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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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 있었던 주말드라마 '서울의 달'이 생각이 나네요.
그러고보니 미국오기전에 대사관에 인터뷰 하러
지방에서 올라왔다 쓸쓸히 바라본 그 서울의 달도
생각나고.
외로운 것은 가끔 좋은 것 같습니다. 왠지 멋있거든요.
김의현 집사님 팬이 되었습니다.

작성자:     작성일시:

  지나 온 역경과 내일의 소망이 있어서 오늘이 외로운 우리들 입니다. 시에서 외로움에 대한 기독교적 종말론의 가흥(佳興)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