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추고 사는 즐거움 중 발췌 - 조화순 목사 [5]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6-12-14 10:44:51    조회: 3,816회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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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산책을 하는데
산비탈에 피어 있는 작은 꽃 한 송이가 눈에 들어왔다 …
작기는 하지만 노랗게 핀 꽃이 너무 예뻤다 …
그날 나는 한 송이 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산책길에서 만난 작은 꽃 한 송이가 나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아무도 오지 않더라도 아무도 봐주지 않더라도
우선 자신에게 먼저 최선을 다해서 꽃 피우는 것이
나의 할 일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것이 진정한 나를 만나는 길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그래, 나도 나만의 향기를 뿜는 노란 꽃을 피워내자 …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매일같이 기도하고 산책하고 명상하면서
나를 나답게 하고 나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답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꽃은 스스로 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피는 것이 아니고,
또한 자리를 선택해서 피어나는 것이 아니다.
인연이 닿은 곳에 떨어진 씨가 때가 되면 싹이 트고,
줄기를 내고 꽃을 피워내듯이
내가 원한다고 해서 어떤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바라는 것,
그 마음 자체를 놓아 버리는 것이,
진정한 나를 만나는 길이 아닐까.
어떤 결과를 상정하고 그것에 연연하기보다는
하루 하루의 삶에 충실한 것이 진정 나를 나답게 하는 것이 아닐까.

오늘도 나는 나를 나답게 하기 위해,
놓아버리는 연습을 하려고 산책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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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나에게 남은 것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어떻게 얻어졌는가?
계획을 세워서 내가 저 사람을 얻어야지 해서 얻어진 것이 아니다.
그저 같이 먹고 같이 자고 같이 행동하고 그러다보니 사랑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머리로 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진정 가슴에서의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머리로만 듣고 머리로만 깨달으면 결국 입으로만 대답하기 마련이다.
가슴에 뭔가가 떨어져야 사람도 변한다.
가슴이 깨달아야 행동이 변하기 때문이다.

사랑할 때 가슴이 뛰지 머리가 뛰지 않는 것을 보면 안다.
가슴으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먼저 ‘소리’를 들어보라.
몸 밖의 소리가 아닌 자신의 몸 안에서 들리는 소리,
눈을 감고 그 속으로 침잠해보라.
나는 누구였고 애초에 어떤 사람인지, 무엇이 되고 싶어 하는지 들어보라.

내 가슴의 생김새는 어떻게 생겼고,
어떤 색깔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보라.
자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면 어느 새 나무들의 이야기들도
저 팔만대장경 같은 자연의 말씀도 들리게 될 것이다.”

<낮추고 사는 즐거움> 조화순, 도솔출판사,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51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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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너무나 한국책이 땡깁니다. 이제 영어책은 신물이 납니다.
"낮추고 사는 즐거움"이라는 책을 최근에(2005년)쓰셨다는데.
가볍게 읽기 좋은 것 같아서..
일부 발췌한 글을 겨우 찾아다 올려놓구 갑니다. ...
올겨울에는 한국책을 인터넷으로 주문해다가 실컷 읽을 생각을 하며.
이번 학기 기말고사 마지막 시험 를 목전에 두고. :)

댓글목록

작성자:     작성일시:

  영어책에 신물 날때쯤 보는 한국책... 그 맛이 어떤 것인지
쪼금 알죠.  특히 기말고사를 목전에 두면 더 땡기는 그 맛... ^^   

<a href=http://www.lifebookus.com target=_blank>http://www.lifebookus.com</a> 에 가면 책값도 싸고 운반비도
비싸지 않아 자주 이용하죠. 혹시 다른 싸이트 아는데
있으면 소개 좀 해주세요

작성자:     작성일시:

  귀한 정보 감사합니당..
그런데..생명의 말씀사에는 이 책이 없구.
교보문고에 배송할라했떠니
배보다 배꼽이 3배는 크네요.
책값은 7천원인데, 운송료가 2만원이라니.
교보문고 저래서는 아마존 만큼 성장 못할듯 ..
넘비싸요. - -;;
근처에 한국 서점 없나요>
뉴욕을 가야하나요? ㅡㅜ

작성자:     작성일시:

  뉴욕 맨해탄에 있는 고려서적에 가도 책값보다 딱 2배가
비쌉니다. 엘에이에 가도 그 사정이 별 틀리질 않아요.
근처에 있는 한국서점... 별 할말이 없습니다. 미국에 있는
사람들 진짜 책보기 어렵습니다. 진짜 궁하면 우리집 한번
오세요, 급한데로 불씨는 꺼야죠...

작성자:     작성일시:

  필라에서 기독교 서적은 기쁨의 교회 도서팀을 통해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문의하세요.

작성자:     작성일시:

  아..이렇게 유학생의 고충을 헤아려주시다니..
크리스마스 선물이 따로 없습니다.
일단 박진호 집사님 댁에 가서 쭉 훓어본후..:) 
기쁨의 교회 도서팀에도 문의를 해야하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