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맞아 죽을 각오하고... [2]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4-03-30 06:54:59    조회: 2,444회    댓글: 2
저 또한 필라 꽃미남 영훈군과 같은 청년부의 멤버인 김혜림이라고 합니다.  전 감사하다는 말로 이글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왜냐고요?  전 dentsmith님의 글을읽고 소중한 천국의 비밀을 깨닳게 됐으니까요.  한 이주전에 저희 청년부 예배에서 들은 설교 말씀이 있었습니다.  막 4:10~12 말씀을 가지고 앞에서 전도사님은 열심히 땀까지 흘려가시면서 말씀하시는데 그날따라 무거운 눈꺼풀과 싸우느라 말씀을 듣긴 들었는데 무슨뜻인지 이해가 되질 않더군요.  대충 말씀을 요약해 보면 이렇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실때 비유를 많이 쓰시자 그 말씀을 알아듣기 힘들었던 제자들이 물었답니다.  그러자 예수님 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것을 비유로 하나니 이는 저희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날 예배가 끝난뒤 고민이 돼더군요 왜 내가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는지 정말 하나님은 내가 죄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시려고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게 하셨는지요.  그런데 오늘 영훈군의 권유로 이 게시판에 글을 읽고는 전 다시 성경을 펴고 마가복음 4장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다 13절부터 20절 까지 말씀을 읽고는 회개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또 가라사대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찐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겟느뇨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 말씀이 길가에 뿌리웠다는 것은 이들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단이 죽시 와서 저희에게 뿌리운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리웠다는 것은 이들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그속에 뿌리가 없어 잠간 견디다가 말씀을 인하여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또 어떤이는 가시떨기에 뿌리우는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치못하게 되는 자요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시배와 육십배와 백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제가 말씀을 알아듣지 못한것은 하나님께서 못알아듣게 만드신것도 아니요 앞에있는 전도사님이 말씀을 잘못 전하신것도 아니요 바로 내 죄로인해 마음이 말라버린 제자신이 문제 였습니다.  죄로 물들어 닫고 있는 마음에 아무리 말씀잘하시기로 소문난 목사님이 씨를 뿌리신듯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심지어는 예수님께서 직접 전하신 말씀도 마음을 닫고 있던 이들에게는 들리지 않았으니깐요.

dentsmith님의 글을 읽으면서 dentsmith님의 참 소중한 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 글가운데 제가 평소에 같지 못했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발견했거든요.  그래서 같이 기도하고 싶습니다.  벌써 열고싶어 조바심하며  두드린 닫힌문을 안열어주실 그런 무정한 하나님이 아니시리라는 굳은 믿음으로요. 

p.s.  참 그리고요 사실 대예배 말씀이 수준 높으신 우리교회 어른들을 위한 말씀이라 어려운건 사실인거 같아요.  만일 이런생각이 드시면 언제든지 5시에 드리는 우리 청년부 예배를 찾아주세요.  이제막 첫걸음마를 하려고 준비하는 저희 한어권 청년부를 위해 저희 전도사님이 아주 쉽게 알아듣기 편하게 준비하신 말씀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단 준비된 마음으로 참석해 주세요.  여러가지 이유에서요.  울 도사님 짱~~ 터프하시거들랑요.  설교에서 그 터프함이 느껴진답니다.  ㅋㅋㅋ 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남자랍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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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할렐루야... 그날 설교 망쳐서 정말 미안하고 하나님께 죄송했는데... 역시 씨뿌리는 이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명쾌하지 못한 설교가 마음에 걸렸는데...--;; 너무 위로가 됩니다.  앞으로는 부족한 자의 입술을 통해 전해지는 복음의 선포를 두려워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선포된 말씀으로 주중에 꽃을 피우시는 성령의 능력을 믿기 때문입니다.
겨자씨가 자라서 새가 깃들이는 나무가 된다고 했던 예수님의 하나님의 나라 비유를 다시 한 번 기억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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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이들이 다 자기 수준의 사람들로만 보이는 것은 오해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