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아! [1]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7-03-02 13:52:09    조회: 3,864회    댓글: 1
사랑하는  아들아

가을 단풍의 아름다운  홍안을 드리우고 
웅장한 산의 모습으로 다가왔다가

맑은 수정같은
물방울이 탈색한
 눈꽃이 그리워 

모두가 세상을 끌어안고
잠든 이른 새벽

그 사랑
그 연민을
한 다발 남겨둔 체
조용히 빈자리 만 남기고 떠났구나


남은 날
그 긴긴 침통한 중압감을
어디다 감출 길 없어
두 손을 모우고
하늘에 눈물을 뿌리는
엄마 아빠의 아픔을
어이 하라고..............

세상에서 얽힌  인정이라면
당장  하늘을 찟고  너를 끌어 내리고 싶은
신앙과 현실의 이 괴리를 어이하란 말이냐

눈이 있어도
한치 앞도 못보는

그래서 
살아 있다는  가치도 잊은체
 살아가는 우리에게


 뼈 아픈  무언의  절규가
햇살이 돋는 이 아침에 무딘 가슴을 찌른다

댓글목록

작성자:     작성일시:

  우와~~~!
김집사님! 겉모습은 빈자리라 말하겠지만, 우리의 가슴속에 추억으로 간직하기로 마음 먹으니까 내 안에 거하시는 주님이 더욱 실감이 납니다. 주님과 더불어 내 안에 함께 있는 하오수를 슬픔보다는 소망으로 안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