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한국말 중에 귀에 번쩍 뜨이는 신종어가 있는데
뭐냐하면 .. "갑과 을"이다.
국문과 문턱에서 놀았던 나도 무슨 말인지 잘 몰랐는데...
요근래 한국드라마를 보면서 새로 배운 한국말이다.
예전에도 이 말이 상용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 요즘
이 말한마디가 많은 것들을 쉽게 정리해 줄 때가 있다.
다 아는대로 "갑"이 모든 것에 우선이고 "을"은 갑에
따라야 하는 위치라는 라는 말이다. 무엇이 우선이고,
또 차선이라고 설명하기 애매한 상황에 이 한마디는
시원하게 상황정리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영어에 이런
말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한국말의 우수성.. ㅋ (세종
대왕님 감사합니다.. )
요즘 이 갑과 을에 대해 가끔 생각한다. 내가 갑에 처할
때, 또 내가 을에 처할 때. 갑에 처할 땐 갑 답게 행동하고
을에 처할 땐 또 을 답게 행동하고.
난 사람이 참 여리다. 그래서 갑 답게.. 을 답게.. 그렇게
잘 하지 못한다. 그런데 그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갑은 갑답게, 을은 을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