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비고 있길레 제가 참다 못해 한마디 했습니다.
"You better stop picking your nose right now !"
그랬더니 대뜸 한다는 말이 " Daddy, you pick yours, too ! "
.. 순간 부끄러웠습니다. 아차.. 안들켰는줄 알았는데
아이들은 다 보고 있었습니다. 내 몸 안에 있는 쓰레기를
치우는 일은 바라직하나 방법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더 꽁꽁 숨어서 했어야 했는데.. ㅋㅋ
참 . . . 아이들은 우리가 보여주는 그대로 살아갑니다.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습도 귀신 같이 따라합니다. 지금
성장한 우리의 2세들을 생활, 가치관을 보면 숨길 수 없는
우리들의 자화상입니다. 그들의 미덕으로 인하여 뿌듯하게
느끼는 부분은 코딱지 만큼이고, 책임을 동감해야 하는
부분은 너무나 많음을 느낍니다.
제가 지금 오바하나요?
콧구멍을 보면서 절실히 느낍니다. 내 아들을 위해 더
똑바로 정신차리고 올바로 살아야 겠구나... 우리들의
아들 딸들은 우리들의 거울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