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 금화, 화 화 화 [1]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5-08-15 13:01:38    조회: 3,085회    댓글: 1
7월 13일
오늘은 하얼빈으로 가는 날이다
새로운 지역을 간다는것은 언제나 기대감과 궁금증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얼빈은 더욱 그랬다
일제하에 안 중근 의사가 일본의 이또히로부미를 저격한 곳이기도 하고
꼬리달린 털모자를 쓰고 우리의 독립군들이 흙 먼지를 날리며 말 달리던 그런곳... 끝이 없을것 같은 만주 벌판...
여러 가지 상상을 하며 비행기에서 시간을 보냈다  2시간 남짓 비행기 창 너머를 내려다 보니 시뻘건 송화강이 굽이굽이 흐르고 있었다
비행기는 곧바로 하얼빈 공항에 착륙하였다 한국에 속초공항보다 조금 크게 느껴졌다
공항에는 Y학교 소속인 조선족 청년이 마중을 나왔다  엣날에 우리나라 어느시골 순박한 청년같았다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일행릉 반갑게 맞아 주었다
고속도로로 약 30분 정도걸려 Y학교에 도착하였다
3년전만 하여도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 그자체 였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Y학교를 중심으로 각종 대학들이 10여개 정도 들어와 있고 또 신축공사를 하고 있었다
최 선생의 안내로 학교 곳곳을 들러 보았다
여러가지로 공을 많이 들인 곳이었다 학교 모습을 같추기 위해 많은  노력도 한것 같았다
최 선생은 얼마전 우리를 방문 했었다. 잠깐 시간을 같이 했었는데  그때 느낌을 역시 이번에도 느낄수가 있었다
그것은 무엇이든지 할수있다는 최 선교사만의 독특한 자신감이었다
일행은 학교에 있는 학생들 기숙사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하였다
기숙사에는 한방에  두개의 이층침대가 있었다 비교적 깨끗하였다
우리는 2인1실로 하여 짐을 풀고 저녘식사를하러 구내 식당으로 갔다
마침  아이들과시간이 맞아 함께 저녘을 먹을수가 있었다
미국의 중학생 우리 Jennifer 또래였다
이야기를 나누며 이름을 물어 보니  설화, 금화, 화화.. 거의다가  이름의 끝자는  "화" 자였다
하얼빈에서의 첫날이자 마지막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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