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실 안내] 1월의 새책들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2-01-23 17:42:22    조회: 1,457회    댓글: 0

  • 정말 기독교는 비겁할까? - 본회퍼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유.행동.의 (본회퍼)
  •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 스티브 잡스 (월터 아이작슨)
  • 도가니 (공지영)


정말 기독교는 비겁할까? - 본회퍼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유.행동.

디이트리히 본회퍼 (지은이), 만프레드 베버 (엮은이), 정현숙 (옮긴이)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1 11| 120

한명숙 전 종리, 나꼼수 김용민이 적극 추천한 책. 독일의 양심, 행동하는 신학자 본회퍼의 삶과 글. 여기 기독교 신앙이 무엇인지, 그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서른아홉의 짧은 생애 가운데 뜨겁게 나타낸 한 사람이 있다. 히틀러의 억압과 불의에 대해 독일 국민 전체, 그리고 국가 교회조차 침묵할 때, 신앙적으로,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저항하였던 신학자, 본회퍼다. 
그는 불의 속에서 침묵하는 것은 곧 죄며, 잠시 안락한 삶을 위하여 파렴치한 일들에
 대하여 눈을 감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포기하는 것이라 강력히 말한다. 기독교가 맹렬히 비난 받는 이 시대, 본회퍼의 삶과 그의 목소리는 더욱 그 빛을 발한다. 이 책에 담긴 본회퍼의 메시지들은 예수님을 닮지도, 닮으려 하지도 않았던 기독교인들에게 진짜 기독교인의 삶, 진정한 기독교의 모습을 찾도록 도와줄 것이다.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0| 404

BBC,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USA투데이' 전미 언론이 격찬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수업으로 손꼽혔던 샌델 교수의 실제 하버드대 강의 〈Justice〉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자유지상주의에서 공리주의,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존 롤스까지 실제 수업을 바탕으로 누구나 빠지는 도덕적 딜레마에서 무엇이 옳은 일인가를 가장 흥미롭고 도발적으로 풀어낸 역작으로 정치철학의 중대한 질문을 오늘날의 골치 아픈 문제에 접목시켜 명쾌하게 대답한다.

자유사회의 시민은 타인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 정부는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해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하는가? 자유시장은 공정한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잘못인 때도 있는가? 존 롤스 이후 정의론 분야의 세계적 학자이자, 공동체주의 이론의 대표적인 4대 이론가로 손꼽히는 샌델 교수의 강의를 통해 독자는 과연 정의란 무엇인지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다.

 

 

스티브 잡스

월터 아이작슨 지음 |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11 10 | 944

전 세계 동시 출간되는 스티브 잡스가 인정한 유일한 공식 전기. 애플의 공동 창업주이자 전 CEO, 21세기를 움직인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CNN의 전 최고 경영자이자 《타임》 전 편집장인 월터 아이작슨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그의 전 생애와 우리 모두의 디지털 삶을 바꾼 혁신의 핵심 원천이 최초로 밝혀진다.

아이작슨은 2009년부터 2년간 잡스와 함께 어린 시절 집을 방문하거나 함께 산책을 하며 그를 40여 차례 인터뷰했고, 그의 친구, 가족, 동료뿐만 아니라 그에게 반감을 가진 인물이나 경쟁자까지 포함하여 100여 명의 인물들을 인터뷰하였다. 잡스를 둘러싼 모든 것이 집적된 이 전기에는 실리콘밸리에서 보낸 잡스의 어린 시절부터 애플의 창업 과정에 이르기까지 그의 전 생애가 담겨 있다.

스티브 잡스에 관한 모든 서적 중에서 유일하게 그가 자신에 대해 직접 진술하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이 전기는 집필을 시작하기 전에 아이작슨이 잡스에게 약속받은 대로, 그조차도 아직 읽지 못한, 그리고 끝내 읽지 못한, 그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유일한 기록이다.

 

도가니 (소설)

공지영 | 창비 | 2009 6 | 292

Daum 연재 시 누적조회수 1100만을 넘은 공지영의 장편소설. 2005 TV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광주의 모 장애인 학교에서 자행된 성폭력 사건에 대한 취재를 바탕으로 씌어진 소설로, 거짓과 폭력의 도가니 속에서 쏘아올린 용기와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인호는 아내의 주선으로 남쪽 도시 무진시에 있는 청각장애인학교 '자애학원'의 기간제 교사 자리를 얻어 내려가게 된다. 한때 민주화운동의 메카였던 무진. 첫날부터 마주친 짙은 안개 속에서, 그리고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교사들이 다수인 무섭도록 고요한 학교 분위기에서 인호는 불길한 예감을 느낀다. 

한 청각장애아가 기차에 치여죽는 사고가 나도 이를 쉬쉬하는 교장, 행정실장, 교사들, 그리고 무진경찰서 형사 사이에서 인호는 모종의 침묵의 카르텔이 작동하고 있음을 감지한다. 부임한 첫날 우연히 듣게 된 여자화장실의 비명소리를 신호탄으로, 인호는 점차 거대한 폭력의 실체를 알아가게 된다.
인호는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고 세상에 알리려고 하고, 무진의 기득권 세력들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온갖 비열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데…. 작가는 선과 악, 진실과 거짓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오늘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입해 악의 본질, 거짓을 용인하는 우리들의 무의식, 진정으로 우리가 잘 산다는 것의 의미를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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