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 세계 복음주의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존 스토트 목사의 회심기다. 책 제목에서 읽을 수 있듯이, 유명한 무신론자였던 버트란드 러셀의 책,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를 의식하고 쓴 기독교 변증서라고 할 수 있다. “퍼블리셔 위클리”는 이책을 다음과 같이 평한다. “현대의 많은 그리스도인 작가들이 신비한 영성 체험 증거를 통해 기독교 신앙을 전하고 있다. 그러나 존 스토트는 명료하고 설득력 있게 자신의 신앙의 신학적 기초를 전달해 준다. 이 책은 좀더 합리적이고 지적인 방식으로 신앙의 문제에 접근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이 읽어야 할 책이며, 나아가 신앙에 대해 회의하는 친구에게도 반드시 권해 주어야 할 책이다.” 저자가 자기 신앙의 근거에 대한 신학적인 설명을 제시하려 하기 때문에 이 책이 매우 딱딱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섣부른 판단이다. 저자는 자신이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을 찾으셨다는 고백을 시작으로, 여러 실제적인 간증과 예화를 함께 전달하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기독교 신앙에 대한 좀더 세밀하고 체계적인 이해를 원하는 성도들은 저자의 “기독교의 기본진리” (IVP; 2009)를 함께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목차] 천국의 사냥개/예수님의 주장/그리스도의 십자가/역설적인 인간성/자유에 이르는 길/열망의 실현/가장 위대한 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