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소식: 한 번도 주목받은 적 없지만... [2]

작성자: 김대원님    작성일시: 작성일2010-04-06 10:43:29    조회: 1,592회    댓글: 2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2010. 4. 5.
그 동안 평안하셨지요? 겨울이 다 지나고 이젠 봄 기운이 완연합니다. 이
추운 미니아폴리스에도 눈이 다 녹고, 마른 나뭇잎 사이로 봄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인지 올해는 유난히 봄이 빨리
다가왔습니다.

가족 소식:
큰 딸 정은이가 지난 2 월 6 일 둘째 아이로 아들을 순산했습니다.
이름은 잭 (Jack) 이고 한국 이름은 아직 없습니다. 첫째 딸 이름은
루비 (한국 이름은 아진) 인데 증조할머니께 둘째 아들 이름이
잭이라고 했더니 “이름이 외자로구나”해서 웃었습니다.

작은 딸 정혜는 큰 변화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 동안 여러
가지 약들을 먹은 부작용 때문인지 좀 마른데다 벌써 관절염 등의 증세가 있어서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장인 어른께서 복부 동맥 팽창으로 시한 폭탄을 안고 사는 것 처럼 지내시고 있습니다.
벌써 3 년전에 수술해야 한다 했지만 의사가 말하기를 나이가 있어서 수술하면 어찌될지 장담
못한다고 해서 그냥 조심스레 생활하셨는데, 이제 동맥이 더 팽창해서 더욱 위험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신장도 그 동안 안 좋아지셔서 수술도 힘든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인, 장모님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릴락 소식:.
이번 달 4 월 28 일부터 5 월 20 일까지 Greek Discourse Analysis (헬라어 담화 분석) 과목을
Stephen Levinsohn 교수님과 co-teaching 합니다. 이어서 5 월 24 일부터 6 월 11 일까지 New
Testament Exegesis (신약 석의) 과목을 가르칩니다.

그 동안 열심히 준비했지만 늘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준비한 것 만큼 잘 전달할 수 있게,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앞으로 현지에 나가서 성경번역 선교사로 섬길 때 이 과목들을 잘 사용하여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함께 공부할 2 학년 학생들은 13 명입니다. 지비티 선교사 7 명, 선교 지망생 1 명, 위클립
뉴질랜드 선교사 1 명, 외국 학생들 4 명 (몽골 1 명, 캄보디아 1 명, 부룬디 2 명) 총 13 명입니다.
이번에 가르치는 두 과목이 그동안 아릴락에서 배운 것들을 총정리한다고 볼 수 있고 또 헬라어를
사용하는, 신약 분야 마지막 과목들인데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학생들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올해에도 좋은 학생들 많이 보내주셔서 1 학년
석사과정에 외국인 3 명 포함해 총 10 명이
들어왔고 또 1 년만 공부하는 기본과정에도
3 명의 학생이 들어와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올해 봄 학기 개강하기 전에 수련회로 모여서
찍은 사진 첨부합니다.

이번에 포항에 가서 하루 쉰 후 강의가 시작됩니다. 시차 적응 잘 해서 피곤치 않게 강의 잘 할 수
있기 바라고 저와 아내가 떨어져 지내는 강의 기간 동안 각자가 주님과 더욱 가깝게 교제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 원합니다.

이번 부활 주일 바로 전날 매일 성경을 읽으며 은혜 받은 것을 나누려 합니다. 본문은 마태복음
27 장 57-66 절이었습니다. 일부만 적습니다.

“57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58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어 주라 분부하거늘 59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정한 세마포로 싸서 60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61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61 절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여인들은 예수님의 죽음뿐 아니라 장사지낸 일의 증인도 되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의 첫 증인이 되는 영광도 주어졌습니다. 이것은 한 번도 주목받은 적 없지만 항상 예수님을
따랐던 한결 같은 성실함이 있었기에 주신 특권일 것입니다. 더 많이 배웠고 들었고 권능을 받은
제자들이 아니라, 드러나지 않는 섬김과 희생으로 그 나라를 영접한 여인들을 증인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주 예수를 믿는 우리에게 임한 부활의 권능이 우리 삶의 각 영역에서 “한결 같은 성실함,” 또
“드러나지 않는 섬김과 희생”으로 표현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동시에, 주목받은 적 없지만 한결 같은 성실함과 드러나지 않는 희생으로 동역해 주시는
동역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권능을 전하며,
대원, 영인 드림.
아릴락 홈페이지 www.아릴락.kr - 옆에 있는 홈페이지 주소를 ctrl key와 함께 누르시면 열립니다.
지비티 홈페이지 www.gbt.or.kr
이메일 주소 daewon_kim@sil.org
연락처: Daewon Kim, 3645 10th Ave. S, Apt. 1, Minneapolis, MN 55407, USA

댓글목록

작성자: 박성일님     작성일시:

선교사님, 반갑습니다. 주기적으로 보내 주시는 선교 편지 덕분에 항상 곁에 계신 것 같이 느껴지지만 뵌지가 참 오래되었네요. 고난 중에도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큰 것을 항상 경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정혜의 건강을 위해 계속 기도합니다.

작성자: 김대원님     작성일시:

목사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늘 간구해 주시는 그 기도를 힘입어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목사님 가정과 섬기시는 기쁨의 교회에 주님 주시는 평강 때문에 늘 기쁨이 넘치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