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년 10월 기도편지 (김대원) [1]

작성자: 김대원님    작성일시: 작성일2002-10-13 17:13:02    조회: 4,265회    댓글: 1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2002. 10. 10.
안녕하십니까?

GBT 사무실에서 이런 저런 일로 바쁘다보니 어느새 가을이라는 계절이 와 있습니다. 한국에서 참으로 오랜만에 맞이한 추석도 새삼스러웠고 가을도 새롭습니다. 미얀마 디렉터의 일을 놓을 때 무거운 짐이 내려지듯 마음이 홀가분하게 느껴졌는데, 멤버들을 잘 섬긴다는 것이 참 막중한 책임과 함께 온 힘이 요구되어지기 때문에 그런가 봅니다. 이제는 여기 본부에서 멤버들의 요구사항이나 불편한 점들을 신속히 처리하고 섬기기 위해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7월1일부터 안산에서 사무 일을 시작했는데, 새 규정과 함께 그에 따른 조정들을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이메일을 받고 쓰고 하는 일이 아마 제일 시간가는 일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저희들이 현지에 있을 때 본부에서의 신속하고 성실한 대답이 얼마나 격려가 되었는지를 상기하며 이제 본부의 일꾼으로써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가 현지에서 느꼈던 점들이 지금은 이 일을 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되고 있고, 한편 본부에서 일할 때에는 여러 다양한 상황으로 생각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도 알아가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 할 때에 지혜와 또한 인내를 구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실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가끔 격려와 감사의 편지를 받을 때에는 쌓인 피로가 풀리며 힘이 솟습니다.

고향 땅에 와서 살아보니 외국생활과 비교해서 무엇이 다르냐고 몇 분이 저에게 (김영인) 묻기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선 어디에서나 한국말이 통해서 좋고. 그 다음은 식품점에 들리면 그 넓은 식품부에서 우리가 못 먹을 음식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거의 먹고 싶은 것들로 가득 차서 좋다고. 그러나 특히 과일가격은 여기가 너무 비싸서 가끔 현지에서 먹었던 열대과일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처음 한두 달은 여기가 한국이라는 생각을 잊고 간판에 한국말이 눈에 띄면 반가와 할 뻔했고, 이마트에 전화를 하려는데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하나 생각하다가 여기가 한국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한국말로 할 생각을 하며 얼마나 시원하게 느꼈는지 아마 이 기분을 외국말로 고통(?)을 앓으신 분은 동감할 줄 압니다.
 
이번 겨울 12월에 저희 딸들과 사위가 엄마 집이 있는 한국을 방문합니다. 모국 땅 한국에 올 때마다 집이 없어 이모 집에 있었는데 이번엔 엄마인 저희 집에서 아이들을 맞이하니 참으로 기쁘고 감사 할 뿐입니다. 사위는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데 좋은 시간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정은이는 자기 그림 재능으로 연극 무대를 꾸미고, 연극 배우들의 의상을 디자인하는 공부를 이번 9월부터 MA과정으로 시작했는데 열심히 합니다. 사위는 자기 전공에 따라 전자회사에 다닙니다. 둘째 딸 정혜는 신경외과 박사코스를 위한 Preliminary 시험에 만족한 성적으로 패스했습니다. 최근에는 열심히 공부한 보람으로 상을 받았다는 즐거운 소식도 전해왔습니다. 정혜를 위해서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가정에게 보내시는 편지와 소포는 한국 저희 집 주소 또는 GBT 사무실 주소로 보내주시고 헌금은 미국 WBT 또는 한국 GBT 주소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Daewon Kim (#303349), Wycliffe Bible Translators, P O Box 628200, Orlando, FL 32862-8200, U.S.A. Tel: 407-852-3600, Fax: 407-852-3601
한국 GBT: (425-824) 경기도 안산시 사2동 1362-5, GBT, 김대원. 전화: 031-418-5324, Fax: 031-408-0185
한국 집: (449-992)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2동 1112 신정마을 현대성우 801-703. 전화: 031-306-5324, 핸드폰 011-9038-5352

저희 이메일 주소는 daewon_kim@sil.org입니다. 여러 동역자님들이 이미 기도 편지를 이메일로 받고 있습니다. 기도 편지를 이메일로 받고 싶으신 분은 이메일 주소를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메일로 받아 보시면 사진을 color로 보실 수 있습니다. ☻

벌써 10월 중순이니 곧 성탄절이 오고 한 해가 마무리 될 것입니다. 다음 편지는 새해에 드리게 되므로 미리 성탄 축하를 드립니다.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크나큰 사랑을 마음 속 깊이 느끼는 성탄절이 되기를 원합니다.

대원, 영인 드림.

댓글목록

작성자: jubilee님     작성일시:

  김대원 선교사님께,
소식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서의 사역이 주안에서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 원합니다. 기쁨의 교회 홈페이지에 자주 방문해 주시고, 소식을 계속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선교사님을 위하여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럼 승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