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보다 감사

작성자: 김대원님    작성일시: 작성일2005-01-11 12:21:19    조회: 4,543회    댓글: 0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2005. 1. 10.
소식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그 동안 평안하셨지요?

* 가족 소식
둘째 딸 정혜가 우울증으로 다시 힘들어 하는 소식을 듣고 지난 11월 19일 급히 미국 미네아폴리스에 왔습니다. 와서 곁에서 보니 우울증이 심각한 것을 알 수 있으나 저희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많지가 않습니다. 주님을 바라보며 긍휼 베푸실 것을 간구합니다. 지금 공부하는 프로그램을 계속하려면 이번 3월초에 Prelim이라는 중요한 시험을 통과해야 한답니다. 그래서 적어도 그 시험이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옆에 있으며 도와주려 합니다. 3월 15일에 한국에 돌아가려 합니다.

며칠 전 사랑의교회 웹 사이트에 있는 “사랑과 지혜의 탈무드”에서 읽은 글을 나누려 합니다.
 
“어제는 내가 몰던 덤프 트럭이 뒤집혔다오. 몸은 괜찮은데 트럭이 좀 망가졌지요. 나의 과실이라서 변상해줘야 되니 두달 동안은 송금할 수 없을 것 같소. 본국에서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도 많고 해외에 나와서도 시원한 사무실에서 편하게 일하는 사람이 많은데 내 신세가 원망스럽구려.”
중동붐이 한창인 시절에 한 부인이 해외에서 취업중인 남편으로부터 받은 편지입니다. 마음 착한 아내가 답장을 썼습니다. “여보,자동차가 전복되었는데도 몸을 상하지않았다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또 해외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사람이 많은데 당신은 건강하게 취업하셨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리고 당신은 막일이라도 하겠다고 가셨는데 운전경력을 인정받아 중장비를 끌게 되어 좋아하셨지요. 신세를 한탄하며 불평할 일이 아니라 모두 감사할 일들 뿐이네요.”
같은 사건이 불평의 이유가 되기도 하고 감사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불평과 감사는 바로 한 그릇 속에 담겨있습니다. 언제나 ‘감사’의 편에 서십시오.

힘들어 하는 정혜를 바라보며 감사의 편에 설 수 있기 원합니다. 동역자님들 가운데도 어려운 일을 통과하고 계신 분들이 분명히 있을텐데 모두 원망보다 감사에 서실 수 있기를 또한 기도합니다.

정혜 때문에 미국에 오는 바람에 같은 도시에 살고 있는 큰 딸 정은네 가정도 만나보고 오랫만에 온 가족이 연말연시를 보내는 축복을 누렸습니다. 감사. 그리고 또 감사!!!!!

* GBT 소식
저희가 미국에 오는 바람에 GBT창립 20주년 행사와 선교사 총회에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12월 14일 열린20주년 기념행사 중앙대회는 잘 진행되어 1200여명의 후원자와 후원교회들이 모여 지금까지 GBT를 통해 성취하신 일들에 감사하고 한번 더 주님 앞에 헌신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양재 온누리 성전에서 (구: 양재 횃불회관) 진행된 중앙대회를 온누리 TV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onnuritv.com/congregation/program.asp?pid=1727

20주년 행사에 이어 12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선교사 총회가 진행되었는데  지난 3년 대표로 일했던 권성찬 선교사가 다시 대표로 선출되었고 실행이사회의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GBT 회원이 아닌 이사들이 더 많이 늘었고 GBT 지부 이사들이 실행이사회의 이사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 출석하는 교회 소식
올해에는 현지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지구촌 교회 초등촌 (3학년) 어린이들을 인도하던 교육목자 일을 내려 놓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목장교회에 소속되어 사랑과 돌봄을 받고 있어 기쁘답니다. 이렇게 미국에 와 있어도 인터넷으로 말씀도 듣고 교회 소식들을 접할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 우리 부부의 앞길
오는 6월 말에 행정대표의 임기가 끝나면 약 2개월 정도 인수인계 및 출국 준비를 한 후 9월초에는 라오스로 가려합니다. 미국에서 한국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환불하고 새로 구입하는 과정에서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하기 위해 이미 태국 방콕까지 가는 비행기표를 구입했습니다. 태국의 비이민 비자를 잘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기만 한 라오스 비자 받는 일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동안 늘 함께 해 주시며 복되고 힘찬 새해 되도록 도와주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대원, 영인 드림.

미국: Daewon Kim (#303349), Wycliffe Bible Translators, P O Box 628200, Orlando, FL 32862-8200, U.S.A. Tel: 407-852-3600, Fax: 407-852-3601
한국 GBT: (156-824) 서울시 동작구 사당1동 1015-4. GBT, 김대원. 전화: 02-598-5324, Fax: 02-598-0185
구좌번호: 외환은행 303-04-00016-589 (예금주) 한국해외선교회 GBT
한국 집: (449-992)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2동 1112 신정마을 현대성우 801-1501. 전화: 031-306-5324, 핸드폰 011-9038-5352, 이메일 주소 daewon_kim@s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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