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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2012. 3. 13.
모두 평안하셨지요? 작년 겨울에는 몇 십년 만에 눈이
가장 많이 내려 눈 속에 파묻혀 지냈는데, 올 겨울에는
눈이 아주 적게 내렸고 기온도 중간 중간 따뜻해서
조금 내린 눈마저 녹아 잔디가 파릇 파릇 보입니다.
게다가 봄이 일찍 오려는지 이번 주는 섭씨 20 도가
넘을 정도로 내내 따뜻하다고 합니다. 겨울을 지내고
움틀 여러가지 꽃들을 기대하며 창밖을 내다보게
됩니다. 옆 사진은 우리 집 화분에서 칼라 릴리 싹이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요즘 한국이나 미국이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뉴스가 부산합니다. 이 작은 지구 위에 있는 한
나라를 바르게 다스릴 사람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뜻이겠지요. 그런가하면 우리 나라
교회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옥한흠 목사님, 하용조 목사님 같은 분들이
소천하시고 한편 김상복 목사님, 이동원 목사님, 홍정길 목사님 같은 분들이 일선에서
물러나시면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그 분들이 한알의 썩는 밀알이 되면서 일구어낸 교회들을
통해서 새로운 부흥의 불길이 한국 교회에 번져나가기를 소원합니다. 저희가 예배드리는
베들레헴 침례교회도 비슷한 리더십 전환의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Antioch Moment 라고
부르며 온 교회가 죤 파이퍼 목사님이 은퇴하시는 전환기를 어떻게 하면 부흥의 전기로 바꿀
수 있을까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환기에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교회들이
빛으로 소금으로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귀한 교회들이 되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하기 원합니다.
아릴락 소식:
4 월 24 일부터 6 월 15 일까지 작년과 마찬가지로 Greek Discourse Analysis 과목과 New
Testament Exegesis 과목을 가르칩니다. 강의 준비가 막바지에 왔습니다. 잘 준비하여 잘
전달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이 잘 배워서 앞으로의 사역에 두고 두고 활용할 수 있는 귀한
도구가 되게 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번에는 11 명의 학생들을 가르칠 것입니다. 대부분 성경번역 선교사와 후보생들입니다. 그중
한 명은 인도네시아 교회에서 보낸 인도네시아 학생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더 깊이있게
이해하기 위해 원문을 가지고 함께 씨름할 때 큰 깨달음을 얻는 귀한 시간 되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비티 소식:
SIL 과 WBT 는 물론 세계 선교 상황이 급변하는 지금 지비티가 어떻게 변화하며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도깊은 의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난 번 소식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올해 7 월 16 일부터 21 일까지 지비티 총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원래 ‘대의원 총회’입니다.
그러나 그 동안 회원선교사들이 많이 증가한 반면 너무 오랫동안 모일 기회가 없었고 또
단체가 중요한 기점에 놓여 있으므로 ‘전체 총회’처럼 지비티 선교사들이 다 참석하는 총회로
모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지비티가 어떻게 세계의
급변하는 상황에 잘 적응하도록 변화할지, 그 변화에 따라 또 아릴락은 어떻게 훈련
프로그램을 변화시킬지 등을 잘 결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랫동안 못
만나본 옛날 동역자들과 또 새롭게 지비티에 들어온 새 동역자들과의 귀한 교제도 기대해
봅니다.
새로운 사역:
작년부터 이 사역에 대한 의논이 있었는데 지난 2 월부터 결정이 되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한글 성경이 번역되고 있는 중인데 그 번역 점검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학교
교수님들이 주로 번역자이시고 지비티 선교사님 가운데 번역컨설턴트들이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글성경 역본이 여러 개 있지만 이번에 준비하는 역본이 정말 잘 번역되어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죤 파이퍼 목사님께서는 시간이 되시는 대로 요한복음을 차례대로 설교하고 계십니다. 지난
주에는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려고 다른 제자들과 함께 있던 곳을 떠날 때 “때는
밤이었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잠시 말씀하셨습니다. 어두움이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덮으려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어두움에도 불구하고 그 어두움을 극복하며 구원을 이루셨다기 보다는
오히려 그 어두움의 도움을 받으며 구원을 이루셨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께서 가룟유다에게 “네가 할 일을 어서 하여라”고 말씀하셨을 때, 이 어두움의 일은
예수님이 이루고자 하시는 일을 이루어주는 도구가 되어, 주님의 주권적 섭리 안에 있었다는
것이지요. 어두움의 일은 너무나 강력해 보이고 생명의 주님을 죽이는데 까지 이른 것
같았지만 결국 주님이 부활하신 주일 아침에는 어느새 완전히 패배하고 만 것입니다.
부활주일이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어두움에 삼켜지심으로 어두움을 이기신 주님, 죽음으로
죽음을 이기신 주님께서 세상을 또 교회를 통치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그래서 세상 나라
대통령 선거도 주님 나라 교회 지도자들의 교체도 우리 모두 평안한 마음으로 주권자이신
주님께 기도하며 나아갑시다.
기도제목:
1. 전환기를 맞고 있는 한국교회들 또 베들레헴 교회가 이 전환기를 계기로 새롭게
부흥하도록.
2. Greek discourse analysis 과목과 New Testament Exegesis 과목 강의를 학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3. 2012 년 지비티 총회가 계획한 의제를 다 이루고 동시에 동역자들간의 귀한 교제와
격려의 시간이 되도록.
4. 새로 맡은 한글성경 번역점검의 일을 정성을 다해서 또 기쁨으로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부활하신 주님, 주권자이신 주님이 우리의 주님임을 함께 기뻐하며,
대원, 영인 드림.
오른쪽에 저희에게 웃음을 주는 손자 잭의 웃는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연락처:
한국 아릴락: (791-708)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동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ARILAC 김대원. 전화
054-260-1706, Fax: 054-260-1709. www.아릴락.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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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daewon_kim@sil.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