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에 드리는 말씀

작성자: 행정실님    작성일시: 작성일2020-04-10 03:16:25    조회: 618회    댓글: 0
사랑하는 기쁨의 교회 교우님들께,

고난주간을 은혜 중에 보내시는 줄로 믿습니다.

고난주간 새벽기도회를 온라인으로 하니까 좋은 점도 있어 보입니다. 우선 실시간으로 참여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특별 기도회를 할 때 모이는 숫자보다 절대로 적지 않아 보입니다). 또 녹화가 되기 때문에 실시간 이후에 들어오셔서 기도회에 참여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저로서도 교우들의 출근과 트래픽 시간에 대한 고민이 없어  좀더 충분하게 말씀을 나눌 수 있다는 이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힘든 시기이지만, 또 이런 시간에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맘껏 누리며 보내는 것이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내일(4/10, 금요일)은 수난일(Good Friday)로 맞이합니다. 이미 광고드린대로, 고난주간 새벽기도회 마지막 시간, 그리고 오후 8시에 수난일 기념예배를 역시 온라인 실시간 집회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저녁 집회는 이중언어로 진행합니다. 가족이 함께 참여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어린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자녀교육부의 안내대로 참여하시면 되겠습니다.

지금은 우리 지역에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많이 확산되는 시기입니다. 이전보다 지금이 더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안타깝게도 주위에서 바이러스로 인하여 피해를 당하시고 심지어는 세상을 떠나시는 분도 계시다는 말을 전해 듣습니다. 어느때보다 우리 교우들께서는 안전과 건강을 각별히 잘 지켜 주십시오. 특히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대하시는 환경에 계신 분들은 가능하면 그 상황을 당분간이라도 피하시고, 마스크와 글러브 등 보호 용품을 사용하시는 것도 잊지 말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는 주일(4/12)은 부활주일입니다. 부활절을 맞이하여 교회당에 오셔서 예배에 참여하시고 싶은 마음이 클 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습니다. 각 가정에서 예배에 참여해 주시고, 곧 회복의 날이 올 것을 기대하며 부활의 기쁨, 감사, 소망을 품고 함께 예배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번 부활절 감사헌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에 봉착하신 교우들을 위한 “이웃사랑 헌금”으로 전액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성심껏 참여해 주시면 어려운 시기에 큰 격려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부활의 영광을 바라보며, 모든 교우들께 주님의 은혜가 충만 하기를 기도합니다.

주 안에서,
박성일 드림



p.s. 아래 첨부한 내용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대해서 손갑원 장로께서 정리해 주신 것입니다. 참고하십시오.

코로나바이러스 주의사항 안내

많은 분들이 인천공항에서 수평보행기의 손잡이를 소독하는 동영상을 보신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물체 표면에 묻은 바이러스가 비말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것보다 훨씬 오래 생존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연구 기관의 발표를 종합해 보면 공기 중에는 4시간, 종이상자는 24시간,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강 표면에는 3일 이상까지도 생존해 있다고 합니다.

부득이한 경우나 식료품 구입을 위해 외출을 한 후에 집에 들어오면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내가 만진 모든 것을 다른 사람이 먼저 만졌다는 것을 가정하고 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제가 실제로 하는 방법을 예로 들어 설명을 해 드리려고 합니다.

일회용 고무장갑을 미리 구입하지 못해서 조리용 비닐장갑(약하지만 조심하면 잠깐 사용하에기는 좋습니다)을 대용으로 사용합니다. 100개짜리를 사서 모든 차마다 하나씩 두고 차에서 내릴 때마다 몇 개씩 꺼내서 호주머니에 넣고 사용을 합니다.

첫째, 가게에 들어가기 전에 비닐 장갑을 끼고 최대한 빨리 샤핑을 마치는데 구입하는 물건만큼의 두 배수(아래 넷째에 설명 됨)로 야채를 담는 비닐 봉투(롤에 감긴 것)를 넉넉히 챙기고 포장이 된 것까지 모든 물건을 그 비닐 봉투에 각자 따로 담습니다.

둘째, 최대한 짧은 동선으로 빨리 샤핑을 마치고 계산은 카드를 사용해서 캐셔와 직접 접촉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캐셔는 마스크와 고무장갑으로 자신은 보호하지만 많은 사람과 이미 접촉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구입한 물건을 만지면 안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셋째, 구입한 물건은 꼭 자동차 트렁크에 싣고 비닐 장갑은 차에 타기 전에 카트를 반납하면서 바로 그곳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운전대나 차에 바이러스를 옮겨 들여올 수 있습니다.)

넷째, 집에 도착하면 문 밖이나 차고에서 새 비닐 장갑을 끼고 미리 챙겨 온 비닐 봉투로 내용물만 꺼내서 담아 집안에 들이고 포장지와 비닐봉투는 바로 쓰레기통에 비닐 장갑과 함께 버리고 집안으로 들어옵니다.

다섯째, 바로 손을 비누로 씻고 즉시 샤워를 합니다. 겉옷은 식구들과 접촉이 없는 집안 한 구석에 벗어 걸어두는데 천연섬유에 묻은 바이러스가 가장 빨리 죽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옷은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매사에 조심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더, 엘리베이터에서는 조심하는데 은행 현금인출기나 주유소에서는 의외로 많은 분들이 방심을 합니다. 여기가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꼭 비닐 장갑을 끼고 사용하세요.

이 사태가 앞으로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지만 마스크와 고무장갑이 나를 완벽하게 보호해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방심이 더 많은 바이러스를 가지고 들어 올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안전하게 나와 가족과 교회를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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