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비밀은 성령의 비밀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5-02-22 13:19:21    조회: 3,384회    댓글: 0
오늘 화요말씀나눔 시간에 고린도전서13장을 본문으로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고린도전서13장은 "사랑장"으로 잘 알려진 말씀입니다.

본문을 묵상하는 가운데 사랑은 명령(prescription)이기 이전에 예수 사람들에 대한 서술(description)이란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감정이나 행동이기 전에 심령의 상태를 말하는 성품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고전13장에는 사랑하라는 명령은 나오지 않습니다. 오직 사랑이 가장 위대한 성령의 은사인 것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은 오래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 . . 결국 사랑은 우리 고유의 성품이 아니고 하나님의 마음,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또한 성령의 성품인 것입니다. 그래서 갈라디아서5장에 기록되어 있는 성령의 열매와 고전13장의 사랑의 서술과는 흡사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사랑은 예수 사람의 핵심인 것이 분명합니다. 기독교 윤리의 중심도 사랑입니다. 성도의 삶의 원리는 위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옆으로 이웃을 내몸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이는 어떠한 은사나 능력 행사도 무의미하다고 바울 사도는 증거합니다.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울리는 꽹과리, 즉 의미 없는 소음에 불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누가 나는 사랑의 사람이라고 자부할 수 있겠습니까? 사랑의 서술을 읽어 나가면서 난 그런 사랑의 성품과는 거리가 있다고 고민할 수 밖엔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사랑의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오직 예수 사람이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인정하고 그 성령님께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맞겨 드리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성령을 인정하고 사시는지요? 내 안에 역사하는 성령을 인정하고 그가 근심하시지 않도록 하는 것이 성도의 삶의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사랑의 비밀은 성령의 비밀입니다. 우리 안에 은밀한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의 사역이 바로 우리를 사랑의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없다는 절망에서 그치지 마시고 성령께서 하실 수 있다는 소망의 불을 붙여야 할 것입니다. 사랑의 은사를 부어 주셔서 우리의 심령이 사랑의 disposition으로 변화될 것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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