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 종교적 실용주의를 경계하심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10-07-05 13:41:13    조회: 1,789회    댓글: 0
"너희 중에 선지자나 꿈 꾸는 자가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네게 보이고 그가 네게 말한 그 이적과 기사가 이루어지고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따라 섬기자고 말할지라도 너는 그 선지자나 꿈 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부를 알려 하사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며 그를 경외하며 그의 명령을 지키며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며 그를 섬기며 그를 의지하며 . . ." (신명기 13:1-4).

"이적과 기사"란 초 자연적인 능력 행함을 의미합니다. 사람들마다 이런 능력 행함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는 것은 당연합니다. 어디선가 큰 기적이 일어났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들은 교회의 모임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초 자연적인 병고침, 신기한 현상들에 대해서 두루 알리며 선전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능력 행함 보다 진리의 말씀입니다. 아무리 능력을 행하더라고 그것이 진리와 상관 없다던지 또는 증거된 하나님의 말씀과 상반될 경우 그것을 거부하라고 하십니다. 신기한 현상에 가치를 두지 말고 오직 말씀의 증거 만을 붙들라고 권고합니다. "현상이냐 말씀이냐"라는 갈림길에서 신기한 것에 대한 호기심을 떨쳐 버리고 비록 영적으로 무디어진 자신에게 너무 익숙해져서 더 이상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라도 "진리"인 그 말씀에 절대적인 무게를 두라고 명령하십니다.

최근에는 IHOP 을 비롯한 "직접 계시" 또는 "예언"운동이 한국 교회와 이민 교회의 영적 정체성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워낙 한국 교회는 말씀을 기초한 뚜렸한 신앙고백 운동이 약하다보니까 너무나 자주 영적 "유행"에 민감한 반응을 보입니다. 더군다나 "유행의 선두 주자" (trend-setting)인 몇 몇 대형교회의 리더십에 너무 쉽게 모두가 따라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아무리 "성공적"인 교회 처럼 보인다고 해도 바른 신학에 대한 헌신도가 약한 교회들을 따라가려고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도리어 말씀에 기초하여 교회를 개혁해 나가려는 의지를 품은 건강한 교회들과 연대하여 신앙 공동체를 든든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경험해 보니까 뭐가 좋더라"는 것은 진리의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교회 행사를 마치고 "참 좋았어요"라는 반응 보다는 "말씀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어요" 또는 "삶에 변화에 대한 말씀의 도전을 받았어요"라는 응답이 훨씬 소중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영구히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읽어내고 이해하고 적용하고 전달하는 일에 모든 힘을 투자하는 것이 복된 길입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우리 교회가 그리스도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참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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