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계년도를 시작하는 메세지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9-10-24 16:35:03    조회: 1,556회    댓글: 0

하나님을 경험하는 해<?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경제 대공항 이후 가장 극심한 경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저희 공동체 안에도 직장을 잃으신 분들이 여럿 계시고 일부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타 지역으로 이주하시기도 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회복의 조짐이 약간씩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회복세로 접어들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모두 이런 시기를 지혜롭게 넘기려고 애를 쓰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성경 말씀에 비춰 볼 때, 지금의 시기는 마치 히브리 사람들이 애굽을 탈출한 이후 광야에서 보냈던 시간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광야의 시기는 풍요로운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자주 배고프고 목마르고 고통스러웠던 시기였습니다. 광야 40년의 시간을 백성의 영도자로 살았던 선지자 모세는 이 기간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명기8:2,3).  만나를 먹이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일용할 양식의 원리로 살게 하셨습니다. 즉 매일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공급하실 것을 기대하며 사는 방법이었습니다. 결국 내일 일은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살다보니 마치 내일 아침에 동이 트고 해가 힘차게 치솟아 오를 것이라는 것을 기대하듯이 내일이 되면 오늘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필요를 하나님께서 채워 주실 것이라고 확신하며 잠자리에 들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모세는 이러한 삶의 방법을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것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도 동일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태복음6:31-34). 이렇게 말씀하신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런 삶이 불안하고 초조할 것 같지만, 도리어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익숙해지는 은혜의 시간이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그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것을 끊임 없이 찾고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한번씩 세상을 흔들어 주실때 마다 이 세상이 주는 안정감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이 바로 그런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믿음으로 사는 자들이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의 손길을 피부로 닿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인 것입니다.

 

이번 회계년도에 저희들은 하나님의 이끌어 주심을 확실하게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앞에 이루어지는 일들이 결코 우연이나 어떤 사람의 조종이나 조작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진행시켜 나가는 것임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루, 한 주, 한 달, 그리고 한 해를 하나님께 맡기고 그날, 그때에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됨으로써 우리의 신앙이 크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

 

얼마전 제퍼슨빌 캠퍼스 건축과 관련해서 열두 광주리를 체험하자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열두 광주리의 체험은 교회 캠퍼스 건축에 대한 것 만이 아니라 개인이나 가족에 대한 일들과도 연결이 됩니다. 혹시 눈앞에 버티고 서 있는 어려움들을 각기 짊어지고 마음으로 고민하며 사람들에게 성을 내거나 좌절감에 빠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도리어 하나님을 믿는자 답게 그분에게 떠 맡기고 그분 앞에서 안식을 누리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각자의 필요를 채워 주시기를 부탁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자신의 삶을 맡기는 기도를 드리십시오. 그리고 힘 주시는대로 주어진 자리에게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십시오. 그러는 가운데 많은 성장과 성숙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살아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버젓이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바로 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온 교회가 함께 경험하는 은혜로운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은혜와 평강,

 

 

 

20091023

박성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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