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돌아온지가 10여일이 지났는데, 불과 하루, 이틀 전 부터 시간차가 극복되어 피곤기가 덜해졌습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이전보다 훨씬 피곤을 느끼고 있네요.
모두 나이 탓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기엔 좀 이른감이 있는 것 아닌가요.
글쎄, 저의 착각인지도 모르지요.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셔서 탈북 청년들이 주된 멤버로 있는 하나로교회와 복지센터를 기쁜 마음으로 방문하고 왔습니다. 유대열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함께 사역하시는 스테프들과 함께 만나 그곳 사정을 듣고, 또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사역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특히 미래 통일 한국의 지도자로 양성되고 있는 탈북 대학생, 청년들을 어떻게 잘 세워 나갈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기도제목을 나누고 싶습니다.
1. 앞으로 불과 몇 년 후면 탈북자 10만명의 시대가 온다고 합니다. 이제 시작된지 일년이 되지 않은 하나로교회가 잘 세워져서 이런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특히 유대열 목사님과 사모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그 분들의 말씀사역과 양육사역이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확실하게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요.
2. 현재 교회에 출석하는 120여명의 청년들 중,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잘 이해하고 받아 믿음 가운데 성장하는 경우는 30여명 정도 밖에는 안되는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청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만나 새로운 생명을 소유하게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하나로 장학회와 복지회를 통해서 청년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아 미래 북한 백성들을 지도할 수 있는 잘 준비된 리이더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여름 미주 연수 과정을 잘 준비해서 저희 교회와 하나로 교회가 협력으로 사역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매년 선별된 2명 정도의 탈북자 대학생이 4~6주 간 미국에서 연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입니다. 좋은 길이 열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기쁨의 교회가 이 비전에 잘 동참할 수 있는 준비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갑작스럽게 사망한 김정일 이후 북한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두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줄을 믿고, 북한의 문이 열려 인권이 회복되고 진정한 복음전도가 가능한 곳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통일한국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6.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차별과 편견을 잘 극복하게 하시고, 또 한국 주민들의 의식이 깨어 어려운 이웃을 잘 받아 돌보는 사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쁨의 교회에게 주신 사명이 있는 줄로 믿습니다. 21세기 태평양 시대라고 합니다. 거대한 중국의 선교, 그리고 아직 꽉 닫혀 있는 북한의 선교가 아름답게 펼쳐져 나가도록 함께 기도의 문을 두드립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