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특권 [1]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6-09-08 21:35:22    조회: 3,400회    댓글: 1
거의 한달전부터 올릴려고 생각해왔는데 기회가 없었습니다.
근데 그 동안 주님께서 계속 반복해서 주시는 말씀이 있어서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CSI: Hunting Park를 처음 시작하려고 계획했던땐 얼마가 들지도 모르고 같이 일할 사람들이 어디서 올지도 몰랐을뿐더러
거의 시작할 무렵에도 예산에 비해 너무나도 부족하게 모금이되고 사람도 부족해 보였지만
끝나고보니 하나님께선 거의 $17,000 지출중에 $500도 차이나지 않게 필요를 채워주시고 사람들도 채워주셨습니다.

흑인 지역사회에 한인들이 복음을 전하며 섬길 기회를 찾으며 시작된 두레 프렌즈 튜터링의 더욱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CSI: Hunting Park (Christian Summer Institute)를 통하여 아이들에게 더욱 공부에 관심과 자신감을 주며
한인 학생들에겐 도시 선교와 지역 봉사의 기회를 주기 위해 1년전부터 계획해 온 프로그램입니다.
막상 여름이 다가오니 여러가지로 부족함을 느끼고 잘 될 수 있을까하는 의심으로 둘러쌓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열정은 대단하십니다.  저의 상상을 초월하시며 이루시고자하는 일을 이루십니다.

사실 저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많이 돕지도 못했습니다.  제가 시작하고 제가 계획하였지만
정작 프로그램이 시작될땐 제가 한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은 진행되어져 나갔고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제 생각엔 제가 시작하고 마치는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시작하시고 마치심을 고백할 수 밖에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병은 목사님께서 선교보고를 할 때에 하나님의 열정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참여와 관계없이 일들을 이루어 나가시는 하나님.
프로그램이 끝난 후 제가 하나님의 열정을 절실히 느끼고 있을때 다시 한번 확인시키시는 메시지였습니다.
이번 수련회 마지막에 에스더 이야기에도 같은 말씀이 나왔습니다.  에스더 4장 14절: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우리의 참여와 관심과 뜻과 상관없이 주님은 주님의 일을 주님의 열정으로 하십니다.  우리의 특권은 그 영광의 일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해도 우리가 하는것 아니고 주님이 하신다는 것을 믿을 때 우리가 하는 일은 주님의 하시는 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영광에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귀한 특권을 주셨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느끼지 못 할땐 우리가 하나님 하시는 일에 참여을 하지 않아서일 것입니다.

이번 수련회 마지막에 어쩌면 너무나 벅찬 도전을 하셨습니다.
나하나 잘하고 가정 잘 돌보고 교회 섬기기도 바쁜 우리의 삶에 민족과 지역사회라는 부담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우리의 참여와 상관없이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나가실 것입니다.
물론 그 일에 참여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어쩌면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각오가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길은 영광의 길이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는 길입니다.  우리의 특권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로 여러분들의 특권을 누리시는 기쁨의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CSI: Hunting Park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주님께 영광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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