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요나단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6-03-14 13:16:44    조회: 3,454회    댓글: 0
낭만적인 카페주인 PIS집사님과의 대화가 기억이나서...
어릴때 송창식의 노래가 좋았습니다. 재미있다고나 할까? '왜불러', '가나다라마바사' 같은 노래말입니다.
'우리는'은 분위기가 좀 다르죠. 문학, 시와 거리가 좀 먼 제 타입의 노래는 아닌데 왠지 가사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PIS집사님의 말씀 (무슨 말씀인지는 너무 알려고 하지마세요. 와인이 한잔 있어야하니까^^)에 딱 어울리는 왠지 끌리는 노래였습니다.

근데 커 가면서도 이 노래 가사가 종종 머리에 맴돌때가 많았습니다.
꼭 연인 사이뿐만 아니라 저런 친구, 동역자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남성 수련회 아이디어는 오래전부터 있었던것으로 아는데... 남자들과는 손잡고 기도 못하겠다는 호모포빅한 분들 때문인지... ㅋㅋ
이제야 하는군요. 그래도 기도시간 대신 운동을 한다는걸 보면 아직도 쑥쓰러움이 있지않나 생각이 듭니다.
축구 때문에, 야구 때문에 한마음이 되고, 더 친숙해지는데... (실제로 운동선수들은 저런 한마음의 팀웍이 꼭 필요하죠)
신앙인으로서 이 노래가사와 같은 한마음, 열정, 사랑을 가진
다윗과 요나단 같은 친구들이 남성 수련회를 통해 되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같이 손잡고 끌어안고 마음을 털어놓는...

아마도 이번에는 그런 분위기까진 가지 않겠지만 앞으로를 여는 고정관념을 깨는 기회가 되기를....
같이 운동하고 모여 친교는 잘하지만 다윗과 요나단 같은 친구는 아직 없는것 같아서...
특히 여자 목회자, 장로, 안수집사가 없는 우리 신앙 공동체에서
남자들간에 다윗과 요나단 같은 친분이 없다면 그 공동체가 바로 설 수 있을까요?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다윗과 요나단 같은 친구, 신앙의 동역자로
기쁨의 교회에서 성장해 나가는 새로운 장을 여는 모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진정한 남성은 남자를 부둥켜 안는데 부담이 없습니다.^^

이런 생각해 보셨어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다윗과 요나단 같은 친구로 만드시기 위해 태초부터 계획해 오셨다는것을....
"생명처럼 소중한 빛을 함께 지녔다"




송창식 / 우리는

우리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우리는 아주 작은 몸짓 하나라도 느낄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소리없는 침묵으로도 말할 수 있는
우리는 마주치는 눈빛 하나로 모두 알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연인
기나긴 하 세월을 기다리어 우리는 만났다
천둥치는 운명처럼 우리는 만났다
오 바로 이순간 우리는 하나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연인
우리는 바람부는 벌판에서도 외롭지 않은
우리는 마주 잡은 손끝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기나긴 겨울밤에도 춥지 않은
우리는 타오르는 가슴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연인
수 없이 많은 날들을 우리는 함께 지냈다
생명처럼 소중한 빛을 함께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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