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1]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5-08-06 08:41:35    조회: 3,102회    댓글: 1
유승준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어쩜 한국은 군
대 사고방식이 유교사상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나라라고....  병역의
무 때문에 모든 사람이 피해의식으로 군대 문제에 민감할 뿐 아니라 사
회 돌아가는 전반적인 방식이 군대적인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남자들
이 군대 경험이 있고 그들에 의해서 사회가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요즘엔 여자들도 많이 일도 하지만 여전히 대
다수의 리더쉽은 남자에게 있을 뿐 아니라 여자들도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 군대 문화에 젖어 있는듯 합니다.  군인들이 정치했을때 뿐 아니
라 민간인이 했을때에도 정도만 틀리지 그랬던것 같습니다.  정치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들 사람 새로 만나면 생년월일 따지고 학번 따져 줄
세우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드라마 속에서 많이 듣는 말
이 "까라면 까지 무슨 말이 많아?"입니다.  어떤 나쁜 의미가 들어있는
지 모르지만 힘 있는 높은 사람이 힘없는 낮은 사람에게 하는 말임엔
틀림없습니다.  명령이 떨어지면 무조건 해야하는 그런 방식으로 사회
가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젠 그 옛 방식과 군대 나사
가 한 두개 풀린 신세대가 클래쉬하고 있는듯 합니다.  근데 리더가 정
말 중요합니다.  리더만 잘하면 정말 큰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이 군대입
니다.

그러고보니 저희도 주님의 군대에 있습니다.  좋으신 리더 주님을 모셨
으니 작전 성공은 틀림없는데 나라 지키는 본분은 망각하고 제대 날짜
기다리며 시간 때우는 군생활은 아닌가 부끄러운 마음으로 반성해 봅
니다.  우리 갈길을 친히 가시고 보여 주신 주님의 사랑의 힘입어 명령
때문에 억지로하지 않고 기쁨으로 충성하기를 기도하며 한국 사회도
민주화, 복음화 되는 날을 기다리며 기도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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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교회에 가셔서 상처를 많이 받으신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기쁨의 교인들은 많이들 동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만,
교회에서도 "인간의 군대 문화"는 없어져야 할것입니다.
반면에 우리 주 예수님을 대장으로 모셨으니 무조건
믿는것이 무조건 나쁜건만은 아닌듯 합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으니까요. 결국 우리가 누구를
어떤 마음으로 믿고 순종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