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 신앙 [1]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5-02-10 01:38:24    조회: 3,151회    댓글: 1
구정이나 절기때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면 좋은 덕담들을 해 주십니다.  특히 오랫동안 믿어오신 할머님, 할아버님들은 신앙에 근거한 덕담들을 해 주십니다.  그 중에는 요즘 시대에는 통하지 않는 어떤면에선 맹목(?)적이거나 기복 신앙적인 말씀들도 하십니다.  그럴때면 요즘에 선포되는 말씀들은 이해를 못하시거나 안 하시는건지, 아님 귀에 들어오시지 않으시는건지, 왜 아직도 그런 신앙을 가지고 계시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어쩜 아직도 같은 교회에서 변함없는 말씀을 듣고 계신지도 모르죠.  무슨 이유든간에 우리의 생각은 잘 바뀌지 않습니다.  고정관념이 쉽게 생기며 특히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의 경험과 배워온 생각이 굳어져가고 그 생각이 나를 지배함을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면에서 기쁨의 교회 성도님들은 좋은 교회 다니십니다.)  그리고 항상 깨어 있어 늘 마음(생각)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야겠습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올바른 신앙관으로 선포되는 말씀들이 많은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신앙인들의 믿음과 교회의 힘은 식어가는듯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 생각이 절대적인것은 아니지만 서로를 격려하고 배우는 자유게시판이니 제 생각을 나누어보고 싶습니다.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우린 쉽게 치우치는 사람들입니다.  이념이나 정치, 유행이나 신앙등 여러가지에서 극과 극에 잘 쏠립니다.  어떨때는 이것이 장점일때도 있습니다.  틀렸다고 하기 보다는 특히 우리 신앙면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중간을 지킨다기 보다는 바른것에 열심을 내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어른들 신앙에 맹목(?)적이며 기복 신앙적인면이 있었서지만 열심(광적인 신앙)이 있었습니다.  어떤면에선 목사님이나 당회에서 밀어 부쳐서 이기도 하지만 맹목적이라기 보다는 순수하고 순종적인 믿음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올바른 신앙관은 배우지 못 했어도 순수하고 순종적인 믿음으로 한국교회는 이만큼 성장했습니다.  반면에 요즘엔 광적인 신앙 표현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열심도 줄고 있는것 같습니다.  올바른 신앙관을 배움에도 불구하고....  요즘엔 맹목적인 광적인 신앙 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없어져야 합니다.  무엇이 맹목적이고 광적입니까?  왜 해야하는지 무엇 때문에 하는지 모르고 그저 복받기 위해하는 그런 신앙아닙니까?  맨발의 최춘선 할아버님이 그저 그렇게 해야 복받고 천당간다고 믿었다면 광적인 분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신앙관을 가지고 광(?)적인 행동을 하셨다면 우리 모두 높이 평가해야할 신앙의 한 본보기이셨습니다.

예를 들자면 (특별한 이유없이 제가 최근 듣고 경험한 예입니다), 2세 목사님이 새로 교회를 개척했는데 1세 교회에서 독립한 후 가장 아쉬웟던점이 교인들이 자기를 대하는 태도였다고 합니다.  그래도 1세 교회안에서 목회 할 땐 사람들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음식도 떠서 가져다 주었는데 독립후에는 인사도 대충하고 자기 혼자 음식떠서 구석에서 먹은 적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자기가 자기 생각보다 더 훨씬 한국 사람인것을 알았답니다.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겠지만 요점은 목사님이 하나님인양 믿고 무조건 따르는 신앙은 맹목적이지만 말씀을 전하는 종으로서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까지 버릴 필요, 아니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헌금 다리미로 다리거나 은행가서 새 돈으로 바꾸어서 꼭 해야하는것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 정성스런 마음까지 버려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맹목적인 기복적 신앙을 버리는 과정에서 좋은 것까지, 순종의 신앙까지 버릴 수 없습니다.  맹목적이지 않으면서 순종하자면 열심을 내어야 합니다.  지도자의 말이 성경적인지 아닌지 분별할 수 있도록 공부해 알아야합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길은 힘들고 열심이 필요한 길입니다.  이 열심이 없으면 치우쳐서 좋은 말씀 듣고도 머리만 커지고 마음은 차갑게, 편안하고 안일하게 교회 출입하며 친교(?)만 나누게 되기 쉽습니다.

저와 기쁨의 교회 존재성에 대해서 자주 토론하는 친구 목사님이 있습니다.  꼭 기쁨의 교회뿐만 아니라, 많은 교회가 있는데 왜  새로 교회가 개척되는가에 대해서 토론할 때 기쁨의 교회를 서로 알기에 예로 거론되어집니다.  왜 필요한지는 찾아 오신 여러분들이 저보다 더 잘아시겠죠.  우리 어른들 신앙의 좋은 점은 계승 받아 맹목적인 기복적인 신앙적 교회보다 더 열심인, 누군가 카리스마로 밀어서가 아니라 살아있는 말씀이 나를 움직일때 순종하는 삶으로 머리와 마음이 하나되어 사랑과 교제가 넘쳐서 내 안에 기쁨이 넘칠뿐 아니라 기쁨을 세상에 나누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제 친구 목사님과 더 나가 세상이 기쁨의 교회가 왜 있어야 하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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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안다는 것에 대해 너무 편협한 생각을 갖고 사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듣고 배워서 아는 것을 실제로 나의 삶에 적용해서 변화되어 가기 보다는 자기 고집대로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많은 교회 가운데 또 기쁨의 교회가 만들어져야 했던 것아닐까요? 처음 개척할 때의 그 하나님의 계획대로 성장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고 사는 교우들이 많아 질수록 우리교회가 세상을 향해 희망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