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퍼 오길래 나도 ... 펏습니다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3-12-02 12:38:49    조회: 2,386회    댓글: 0
일본 어느섬에 암수 두 강아지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주인이 3킬로
미터 떨어져있는 큰 섬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어려서부터 떨어져본 적이 없는 이 두강아지중 암컷을 옆집에 나눠 주었다. 그 날부터 숫놈은 하루 종일 사라졌다 저녁이면 나타나곤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3킬로미터나 되는 바다를 헤엄쳐 암놈에게로 가서 하루종일 놀다가 오는것이었다 .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개는 아랑곳 없이 짝이 서서 기다리는 섬으로 날마다 헤엄쳐 가곤 했다. 둘 사이에 2세가 생겼는데 어느날 숫놈을 마중나오던 암놈이 차에치어 죽고 말았다.
사람들은 이제 다시는 바다를 헤엄쳐 건너오는 개를 볼수 없으리라 생각하고 애석해 했다 . 하지만 다음날도 개는 물을 건너 새끼들에게로 왔다 그렇게 매일 물을 건너던 수캐는 어느날 시름시름 앓다가
암캐의 무덤가에서 죽고 말았다 한다. 세상에 모든것 중에 제일 아름다운것이 사랑이라고 한다. 남녀의 사랑이든, 부모 자식간의 사랑니든. 자신을 내어주는 사심없고 이타적인 사랑이든... 하지만 요즘은 그런 사랑을 찾아 보기가 참 어렵다. 죽음에 이르기 까지 한결같이 사랑을 키워가고 가꾸고 꾸준히 노력하는 그런 사랑을 보기 어렵고,빠르고,쉽고, 쉬이 변하고, 그런사랑에 길들여진 인생이 참 많다.
이 두마리개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마음에 잔잔히 남은것은 목숨까지도 걸수 있는 사랑이 아쉬워서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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