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선생 김봉두'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3-07-11 09:42:18    조회: 2,938회    댓글: 0
어린시절 최고의 권위자로 인식되어진 사람은 바로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무엇을 말했는가는 친구들 사이에 공신력을 가진다. 
어쩌면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선생님의 말씀이
부모의 말씀보다 더 객관적인 사실이라는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나 생각한다.

한국은 온전한 지도력에 대한 갈망이 있다.  아니, 어느 문화권이든지 지도력과 지도자의 성품에 대한 이상은 있다. 
그러나 한국은 그 갈망이 더 커 있는 상태가 아닌가 생각한다.

작년 설문조사에 의하면 사람들은 선생님들이 사회의 지도자 중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정치가들에 대한 신뢰도는 물론 빵이지만
충격적인 사실은 기독교계 지도자들 역시 별로 신뢰할 만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들이다.
어쩌면 한국민들의 무너뜨리기 싫은 마지막 보루
선생님들이 아닐까 하는 것이 나의 추측이다.

영화에도 언급하지만, 히딩크로 인한 지도자상에 대한 한국민들의
변화를 알 수 있다.  한국민들은 낮아질 수 있으며 공익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지도자를 절실히 원하게 되었으며
히딩크를 통해 지도자상을 구체화하지 않았을까...

영화는 김봉두라는 학부모들의 돈 봉투(촌지)를
무지 좋아하는 인물을 나타내며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돈을 준 부모의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들을
차별하여 대우하였고 이러한 그에 대해 부모들은 반란을 하였고
끝내 그것이 그로하여금 강원도 시골에 있는 폐교를 눈앞에 둔
학교로 전근을 가게한다. 그곳에서 김봉두 선생은 선생으로서의
참 모습에 대해 순수한 아이들을 통해 배우게 된다.

이 영화가 다루는 이슈들이 있다.
1. 촌지 (김봉두 / 돈봉투???)에 대한 고발
2. 참교육의 정의
3. 참다운 지도자에 대한 소망
4. 그로 인한 사회 가처의 현 지도자들에 평가이다.

돈으로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는 인성교육의 현실...
권력은 착취라는 개념으로 돌아가는 사회...
이러한 지도력의 현실에서도 방향성을 제시해 줄 지도자를
갈구하는 사람들의 비참함...

인류의 죄로 인한 결과들은 어떤 과학 발전과 사회구조 시스템으로도 구원되어지지 않는 것을 그대로 나타내 보이고 있다.

이 영화는 결과적으로 지도자들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도자가 없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현 지도력으로는 모두가
살아남기가 어렵다는 발버둥을 이 작은 영화에서 볼 수 있다.

영화 속에 '소석'이라는 한 아이가 폐교 직전에 있는 자신의 학교를 떠나려는 김봉두 선생을 잡기 위해 노동으로 삼 만원을 벌어다가 선생의 편지함에 넣어두는 모습에서 모순되지만 어찌 되건 자신을 가르쳐 줄 선생님을 갈망하는 그의 심정에 분노에 가까운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사무엘상에서 무작정 지도자를 갈구하던 이스라엘의 갈망을 기억한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사울이라는 실패하는 지도자를 주었지만 결국 하나님은 다윗이라는 이스라엘의 귀한 왕을 허락하셨다.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였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진정한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지도자는 가치의 기준이 이기적일 수가 없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지도자를 갈구하는 때가 온세상에 오길 기도한다.  그래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미 허락하신 예수그리스도, 왕의 왕을 구주로 받아드리는 새시대가 오길 기도한다.

끝으로 세상 구석구석에서 삶에 찌들고 불분명한 인생의 목적의식에서 방황하여 구원을 바라는 자들에게 예수의 이름이 높아지길 기도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성육신하신 예수가 참 지도자임을 선포하고 우리 스스로가 예수의 지도력을 배워 섬기는 리더쉽을 발휘하여 세상을 정화하는 참 교회의 모습이 유지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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