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9-11-23 19:51:59    조회: 1,378회    댓글: 0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 어느 시인의 문구이다.

어느 때인가 이 시구절을 접하고는 한참 동안이나 
난감한 적이 있었다.  아무리 여러번을 읽어보아도 
무슨 뜻인지 손에 잡히지를 않으니.. 뭐가 매려운 
강아지처럼 하루종일 끙끙된 기억이 있다.  약간만 
머리를 굴려보면 그리 어려운 말도 아닌데.. 

나의 어릴적으로 돌아가 꿈꾸던 나의 어른이 되었을 
때의 모습을 생각하며 지금의 나를 비추어 보고 
과연 내가 어떤 사람인가 생각하게 되고,

또 하나는 내가 어렸을 적 하고 싶었던 것들, 못해서 
아쉬워 했던 것들, 꼭 했어야 했던 일들을 생각하며 
지금의 나의 아이들에게 그렇게 해 주고 있나..생각하면 
지금의 내 모습을 또 한번 돌아볼 수 있으니..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가 맞는 이야기이다.

물론 다른 뜻으로 해석하려 하면 또 있겠지만 내가 
정리한 한것은 여기까지이고 그 두가지만 해도 벌써 
벅찬 시의 한 구절이다.

벌써 한해가 그 끝으로 달려가고 아이들은 자꾸 
커간다.  머리가 커지고 예전에 나누지 못했던 말들을 
나누며 아이들의 머리속 생각에 자꾸 민감해진다.  
다행히 Korean-American 이라는 identity가 전혀 
어색하지 않고 세상문화와 기독교의 문화를 구분해 낼 줄 
알고 소신을 가지는 것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다.

아이들의 티없는 얼굴에 자꾸 내 자신을 비추어본다. 
항상 더 연약하진 내 모습만 비추일뿐이다. 

 ..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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