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서 소식 전합니다 [1]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3-02-18 03:27:55    조회: 2,958회    댓글: 1
안녕하세요? 지난 주일 이후로 엄청난 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주일 예배에 지장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마 기쁨의 교회 역사상 처음 있었던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순간에 저는 멀리 한국에 있었군요.

저는 지금 양평에서 강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제 반 정도 마쳤습니다. 아직 몇일간 더 강의를 해야 합니다. 약 30 여명의 학생들이 등록하고 듣고 있습니다. 에디오피아, 나이제리아, 미얏마,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부탄, 등 여러나라에서 온 학생들입니다. 영어 실력들이 놀라울 정도로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름들을 발음하기가 어려워 조금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열정이 아주 감동적입니다.

지금 한국은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으로 발칵 뒤집혀 있습니다. 어이가 없는 사건입니다. 이 사건 뿐 아니라 뭔지 몰라도 사회가 좀 어수선하게 느껴집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안정감을 잃은 것 같아서 안타갑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보환 집사님 가정, 김현준 집사님, 그리고 황이흠 집사님을 만나서 함께 식사를 나누고 교제했습니다. 모두 무척 바쁜 삶을 사는 것 같았습니다. 모두 기쁨의 교회에 대한 좋은 기억을 더듬으며 추억에 잠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보환 집사님 집에 가서 늦게까지 시간을 보냈습니다. 헤어지기가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시간의 연속이지만 무척 피곤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조금 무리한 계획을 세운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내일을 오전 9시 부터 오후 4시 까지 연속 강의를 하고 남서울 평촌교회에 가서 수요예배 설교를 하게 됩니다. 양평에서 약 1.5 시간 차로 운행해야하는 거리랍니다. 8시 예배니까 늦은 시간에 다시 숙소 (학교내 숙소)로 돌아오겠지요. 그리고 다음날 역시 오전9시 부터 6시간의 강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마지막 까지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샬롬.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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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잘 몰랐었는데, 한국에 계시는 동안 얼굴 뵙지 못하니 목사님 그리워 지는 거 있죠?

목사님, 강의하고 일정 잘 끝내시고 빨리 돌아오셨으면 합니다.. (^.^)

그럼..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