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나가면서 요즘같이 이상한 사람과 이단이 많은 시대에 '누가 우리를 보고 자원 봉사 교사로 나설까?' 의아해하는 와이프의 질문에 동감하며 집을 나섰습니다. 친구 목사님과도 노방 전도 얘기를하며 요즘에도 그런 방법이 통하나, 좀 진부하고 무식(?)한 방법이 아닌가 토론도 했습니다. 지난번에 우리에게 어떤 기관 또는 교회에서 왔는지 물어보며 이상한 단체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보는 학생들과 아예 외면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방법으로 보수 없이 공부 가르칠 교사를 구하려는 저희들의 부족함을 느끼며 주님께서 우리의 걸음을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학생들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한 두시간 후에 주님께서 우리가 얘기를 나눈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시기를 기도하고 카페테리아를 나오며 지나친 여학생에게 다시가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도 못하고 프로그램 소개서만 나누어 주고 캠퍼스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10분후에 집으로 떠난다고 와이프에게 전화를 했더니 누가 두레 프렌즈 튜터링 교사로 자원하려고 전화가 와서 통화 중이라며 놀라와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마지막에 설명도 못하고 그냥 전단만 준 학생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와이프랑 의심하며 나섯던 생각을 하며 부끄럽기도 하고 우리의 생각보다 높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도 했습니다.
수요일 그 학생을 만나러 다시 캠퍼스에 갔는데 그 학생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도 두명이나 더 자원을 했습니다. 친구 목사님과 서로 마주보며 놀랍게 역사하시는 (사실 놀랍다고 할 사건도 아니지만, 우리의 부족한 믿음 탓에) 하나님을 생각하며 힘들었던 사역에 새로운 힘을 얻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믿음없이 신앙 생활을 할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리라는 믿음은 있지만 행동은 하지않고 막연한 신앙 생활을 많이합니다.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캠퍼스로 발걸음을 나선 우리의 걸음이 주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했습니다. 오늘날 신앙 생활을 하면서도 많은 체험을 얻지 못함은 우리들이 그 한걸음을 망설일때가 많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저의 삶 가운데 그런 모습이 많음을 보며 나의 믿음을 다시 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쁨의 공동체안에 믿음의 걸음을 내 딛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매일 체험하며 나눔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참고로 위에 'broshure한글.doc'을 클릭하시면 두레 프렌즈 튜터링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