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니다. 여러 목사님들께서 한자리에 모여 말씀을 전하시는 것이
쉽지 않으실텐데 진리를 선포하시고 신앙을 나누시기 위해 겸손히
주님의 말씀을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목사님께서 자녀들을 비
교하지 말라고 하신것처럼 강사님들을 비교하기 보다는 각기 다른
초점들을 골고루 섭취하기를 소원하며 하나님께서 각 목사님들께
주신 달란트를 감사합니다.
좌담회를 통해 우리에게 있는 지금까지 지켜온 신앙의 틀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좋은 말씀들을 여전히 각자의 신앙의 틀에 걸러서 말씀
을 받아 드리는 모습이 들어난 시간이기도 했지만 각기 조금씩 차이
가 있던 초점을 정리한 것은 참 유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각자의 신앙의 틀에서 벗어나 하나님
을 온전히 아는데 시간이 걸리고 하나님을 온전히 향하는데 시간이
걸리며 실천으로 옮기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오늘 또 한가지 안타
까움은 많은 이들이 구체적인 방법 (비결)을 갈급하지만 결론은 "없
다"가 적지않은 실망(?)을 준 것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씀은 우리에게 선포되었고 우리는 순종의 길을 가야할 순례자입
니다. 감사한 것은 이 길을 우리 각자가 혼자가는 것이 아니라 성령
님께서 동행한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천사와 씨름했듯이 우리도 성
령님과 씨름해야겠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각자의 고민
에 맞는 문제를 해쳐갈 순종의 길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강사님들 말씀대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하나님께 향하
며 세상을 하나님의 눈으로 보며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
여 사랑하며 뚜렷한 선이 없는 교회와 가정, 세상 속의 세상과 다른
교회를 위해 씨름해야겠습니다. 어쩌면 우린 씨름하기 보다 명확
한 답을 원합니다. 정선교사님 말씀처럼 다른 종교의 습성을 이 열
린 말씀에서도 구하고 있지않나 생각해 봅니다. 내 환경과 문제에
맞는 명확한 답을 용한 목사님이 집어 주시길....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된 가나안 땅을 위해 싸웠듯이, 명확지 않은 미래를
위해 안정된 곳을 떠난 아브라함 같이, 우리는 힘들지만 우리의 문
제 속에서 명백하지 않은 순종의 종착역까지 성령님과 씨름하며 매
일의 순종의 길을 찾아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절대 쉽지 않
지만 주님은 우리가 쉽고 넓은 길을 가기 보다는 영생에 이르는 좁
은길, 성령님과 씨름하며 순간 순간 순종하며 십자가의 길을 걷기
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이 길은 우리의 각성과 노력만으론 절대로 실패하는 길입니
다. 우리가 어찌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사랑하겠습
니까? 이 길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자만이 즉 십
자가의 사랑, 복음을 아는 자만이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
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죠. 한가지 우리 한국 교회에서 부족한
것이 있다면 이 복음을 우리가 앎으로 이젠 마음에 새기고 최선을
다하는데 집중을 합니다. 그러나 그 안에 똑같은 우리의 노력으로
실패를 반복하며 지치는 함정이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십자가로
돌아가며 말씀 가운데에 우리가 실천할 것을 보기전에 주님의 사랑
의 메세지를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힘
은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시며 하나님의 언약을 우리의 마음에
새기셨습니다. 돌에 새겨진 계명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의 사랑
이 이루십니다. 우리 안에 선하신 일을 시작하신 주님께서 주님의
날에 이루시리라 약속하셨습니다 (빌 1:6). 이제는 우리 함께 손잡
고 이 복음의 약속을 서로 Remind (되새기며) 하며 씨름하며 싸우
며 정복할 때라 생각합니다.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우리가 모든 것
을 능히 이기리니 천하 장사 예수님과 씨름하며 천하 장사의 꿈을
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