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일 목사 12/09/2005
지난 주간에 갖은 열린교회 세미나에서 우리는 "Missional Church란 교회를 우주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복음이 전파 되는 것은 교회가 확장 되는 것이고, 이것은 요한복음 17장 18-21절에 있는 예수님의 기도가 응답되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그 일에 우리가 동참하는 것이고, 또 올해 저희 교회에서 많은 분들이 단기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1. 여는 말
a. 56개 민족으로 이루어진 합중국 - 중국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민족주의라고 합니다. 92%를 차지하는 한족 중심인 민족도 아니고, 그렇다고 소수민족도 아닌 China라는 새로운 개념입니다. 사실은 인구의 8% 밖에 안 되는 소수민족이라고 해도 55개 민족에 1억 명이나 됩니다. 특히 우리는 조선족을 생각합니다. 소수민족 중에 13번째 크기로 숫자가 200만 명 정도인데 지금은 많은 분들이 돈을 벌기위해 외국으로 나와 있어서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반면에 많은 한국인들이 비즈니스관계로 이주해 들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b. 경교(Nestorianism)의 소개 - 당나라시대에 들어간 경교가 한국의 통일 신라까지 영향을 주어서 경주에서 경교십자가가 발견될 정도 입니다. 이 경교는 이라크를 통해서 전파되었습니다. 당시에 선교적인 마인드로 중국에 들어간 것이 놀랍습니다.
c. 모리슨 선교사 (1807년) - 개신교가 처음 중국에 들어간 것입니다. 지금 중국은 선교 200주년이 되는 2007년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d.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 (중국 내지 선교회) - 선교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람입니다. 해안지방에 따라 선교하던 당시에 내지 선교회(1954년)를 만들어서 중국 내지로 들어가게 됩니다.
한 가지 중요한 발견은 1907년에 한국에서도 처음 노회가 조직되었고, 처음 선교사를 파송한 곳이 바로 이 중국의 산동지역이었습니다. 공자의 교향이고 유명한 학자들이 많이 나온 곳입니다.
e. 오늘날 약 7천만에서 1억의 신자 - 1949년에 330만 명의 천주교신자와 90만 명의 개신교 신자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부터 중국은 죽의 장막에 쌓여 1978년도까지 복음의 불모지로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지금 지하교회를 통해 순교적인 신앙을 가진 자들이 전체 인구의 10%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중국을 통해서 하나님이 놀라운 역사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2. 중국의 문화와 동향
a. 새로운 사상과 패러다임을 찾아서 - 중국은 공산당 안에서도 막스와 레닌주의를 벗어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본주의 국가가 다 되었습니다. 오히려 한국보다 더 자본주의가 되어서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선교에서 돈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장져민이 주석을 물러나면서 꼭 하고 싶은 아쉬움이 있다면 이라는 질문을 받고 “중국의 공식 종교를 기독교로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현재 중국에는 도교, 불교, 이슬람교, 구교, 개신교를 중국정부가 인준한 종교입니다.
b. 기독교가 왕성한 나라에 대한 관심 - 중국의 지성인들은 개신교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것은 개신교가 왕성한 국가가 다른 종교를 가진 국가보다 더 잘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이란 나라의 미래의 희망에 자본주의도 아니고, 도덕적 타락을 가져온 미국적 민주주의도 아닌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에서는 한류가 대접받고 또 이에 대한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지성인들이 관심을 가진 것은 한국이 개신교의 영향으로 변화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c. 대학생들의 관심 - "Jesus In Beijing"이란 책에 보면 중국의 대학생 중에 여학생의 절반이 기독교인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대학 내에서 기독교가 대접 받고 있는 것을 보여 줍니다. 북경대학에서의 종교 강의에 엄청난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d. “기독교 문화 연구소” - 정부의 녹을 받고 있는 기관으로 공식적으로 기독교를 문화로 생각하고 각 국에서 유명한 사람들을 불러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가정교회가 아닌 중국정부의 초청으로 기독교세미나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3. 중국교회의 동향
a. 삼자교회 - 중구의 삼자 민족운동의 정신을 기초로 한 중국기독교연맹에 가입된 교회로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준한 교회입니다. 정부가 인준한 신학교를 나온 목회자가 사역하게 됩니다. 삼자란 자급, 자치, 자증(자생)의 세 가지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 삼자는 영국인 중국선교사 네비어스선교사가 1890년대에 한국에서 선교세미나를 하면서 주창한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교회는 이것은 민족주의와 배타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 가보면 이 자급, 자치, 자증의 삼자 생각이 가정교회에서도 많은 적용을 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b. 가정교회 - 삼자교회에 등록되어 있지 않는 교회입니다. 이들은 2005년 3월 이후에 중국기독교연맹(삼자교회)에 가입하지 않아도 좋으니 등록하라고 하지만 이들은 등록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등록된 교회를 제재하고 있습니다. 가정 교회도 삼자 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삼자교회와 다른 것은 정부의 관여를 받는 것을 원치 않는 것입니다. 가정교회라 말하니까 조그만 교회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사실은 감자를 캐면 그 뿌리에 주렁주렁 매달려 나오는 것처럼 작은 셀이 모여서 엄청난 숫자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c. 교리적 차이 - 삼자교회는 예수님의 재림을 가르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가정교회는 핍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재림을 매우 강조합니다. 또 가정교회는 공산당 정권을 타도할 의도는 전혀 없지만 관여를 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d. 세계관의 문제 - 생명의 존엄성, 인권
e. 기도와 전도의 강조 - 중국교회는 신학적으로 약해서 대신에 기도를 많이 합니다. 영적인 힘을 많이 강조합니다. 또 복음 전파에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난성을 중국의 안디옥이라고 부르는데 이곳에서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자”라는 선교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복음이 아랍을 정복하고 예루살렘까지 가면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중국인이 아랍권을 선교할 주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많은 선교사를 아랍으로 파송할 것을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4. 중국 선교의 비전
a. 지도자 양성 - 신학 훈련에 대한 요청이 많이 있습니다. 신학적으로 심각한 up-grade가 필요합니다. 이단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습니다. 가정교회 지도자의 수준은 매우 낮습니다.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스스로 성경을 읽고 깨달은 것으로 지도자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1990년도에 차영규선교사가 세운 문도신학교가 북경에서는 유명해졌습니다. 이 신학교는 가정교회 지도자를 선별해서 시험을 치룬 후에 신학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아파트 두 동으로 학교를 만들어서 90일 정도를 밖에도 잘 나가지 못하고 집중적으로 공부를 합니다. 그런데 이들에게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가장 차원 높은 신학 교육을 받고 있다는 자부심입니다.
b. 세계관 교육 - 북경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관 교육을 시키고 있는 데 우리가 많이 도와주어야 합니다. 지난여름 EM에서 단기선교를 다녀온 것이 그 사역의 일부입니다. 젊은 영혼들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갖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c. 북방선교의 전초기지 - 연길지역에서는 북방선교의 전초기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아시아권에서 선교의 마지막 땅 끝입니다. 중국의 동북지역은 삼성(길림, 흑룡강, 요령)입니다. 길림성에 연변이란 카운티가 있고, 연길시가 그 중심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곳의 조선족들은 중국시민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중국인으로의 자부심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연길 안에 연변대학이 있습니다. 중국의 모든 민족 중에 대학진학률이 조선족이 제일 높습니다. 그것 비율이 2%입니다. 이곳에 있는 초등학교는 중국에서 가장 좋은 학교로 조선말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날 조선족은 많이 도시로 이동해서 삽니다. 특히 청도에는 한국에서 진출한 공장에서 일을 합니다. 또 많은 조선족들이 한국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에서 소위 3D라는 직종에서 종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고생을 마다하지 않는 것은 여기서 버는 수입이 중국에서 버는 것보다 10배나 많기 때문입니다. 돈 중심으로 변해서 가정이 파괴되는 경우도 많이 생겨납니다. 한편으로는 많은 조선족들이 북한 선교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탈북자를 돕는 것은 스파이로 취급받고 있어서 그들을 돕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지금 연길에만 500명의 한국선교사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정부가 알면서도 가만히 두는 것은 이 선교사들이 연길의 경제를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d. 글로벌-로컬 선교 패러다임의 적용 -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필라델피아지역에 있는 중국교회(5개 교회)를 향한 사역을 생각해 봅니다. 이곳에 와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생각합니다. North East Philadelphia지역에 많은 중국인들이 몰려옵니다. Westminster 신학교에도 50여명이 와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중국이란 나라는 꿈틀거리고 있고 하나님은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역할을 찾아 이 사역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 중국을 직접 가지는 못해도 이곳에 있는 중국인들을 품을 수 있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