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던 부스러기 [1]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9-09-11 08:23:06    조회: 1,172회    댓글: 1

마태 5:21-28 가나안 여자의 믿음
마가7:24-30 시로페니키아 (새성경에는 수로보니게 라고 되어있음) 여인의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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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다가 이 구절을 만나면 사실 전 참 불편했습니다.  좀더 솔직히 말하면 불편이라기 보다 불쾌했습니다.  죽을 노력을 해서라도 당당히 자식으로 상에서 먹던지 그것이 안되면 꼿꼿이 굶어죽지... 하는 생각이였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꼬깃꼬깃 해지면서 이 구절을 간신히 넘기곤(건너뛰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올 봄에 다시 이 구절을 읽으면서 내가 ‘개’여도 괜찮고, ‘먹던 부스러기’로도 내게 넘친다는 감동이 들었습니다.  예수님께 붙어있기만 하면 개면 어떻고 소나 닭이면 어떤가 내게 가장 좋은 것을 알고 계신 주님이신걸...

아직도 상 아래보다는 상 위에서 먹고 싶은 마음이 제게 있고, 그때 받았던 감동도 깜빡깜빡 할 때가 많지만, 오늘 이 구절을 다시 읽어보며 더이상 불편하지 않고 씩 웃으며 이 구절을 읽을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내 힘과 내 계획을 위한 노력보다는 주님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주 안에서 평강을 얻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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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