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분 집사님께서는 급하신 성품대로 그냥 카메라 구입하시고
충전도 되지 않은 것을 들고 해 보시려고 오신 열정(?)...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었음에도 배움에 대한 열기가
늘 대단했습니다.
사실 너무 많은 양을 2번의 강의로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왜 나는 이해 못할까 하면서
걱정 없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확신하는 것은 배운 것은 분명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첫강의는 디지탈의 원리를 배웠다면
두번째 강의는 카메라와 디지탈의 원리를 조합하여 배웠습니다.
어느 것 하나 외우는 것 없이 개념과 원리 이해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배우고 집에 돌아가시면 남는 것이 없다는 느낌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병인 집사님께서 준비해 주신 책자를 읽어 보시면
분명 우리의 강의가 떠 오를 것입니다.
제가 디지탈과 카메라의 기계적 원리
그리고 의사소통(communication)의 측면에서 표현의 원리를 중심으로
가르친 이유는 이러한 3차원적 원리를 모르고
기계적으로 카메라를 작동하다보면
금새 흥미를 잃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발전이 없고 외운 것 한도내에서 뿐
더 이상의 창의적인 작품을 내어 놓을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냥 작동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 저는 아마도
모든 분들께서 자동카메라(일명 똑딱이) 수준이 아닌
SLR 카메라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표현력의 자유영역이 넓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렇게 가르쳤습니다.
제가 카메라 없는 사람이 카메라 가르친다는 말을 수없이 한 이유는
누구 말씀대로 카메라 사달라고 한 소리가 아니라
원리와 개념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저는 사실 손에 카메라가 쥐어지면 30분 안에
처음 만져보는 카메라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잘난 척은 아니고 정말 원리와 개념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는 것
입니다. 저는 지금도 비디오카메라의 원리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그때 얻은 그 원리와 개념이 영화카메라와
스틸카메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왔기 때문입니다.
제가 강의시간에 제차 여러분들이 이해하시는지를 확인한 이유도
그 이유입니다. 그리고 강의 중에 이해하신 분은 지금은 당장
기억이 없더라도 분명 촬영을 하시다 보면 강의가 떠오를 것입니다.
수고하셨고 언제든지 개인적으로 질문하세요.
이병인 집사님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