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일 수 없다. 미친 악마의 괴성이 아니다. 조국을 등진 아픔을 토할 길 없어 저렇게 울 부르짖는 것일게다. 태극 전사들의 힘겨운 몸 놀림마다 그곳엔 우리의 삶이 곁 들어 저 있고 그들의 쓸어짐에 아름다운 산하가 무너저 내리는 것 같은 이민자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외침일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