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 천국에서 만날 하오수를 그리며... [1]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7-03-02 00:30:18    조회: 3,692회    댓글: 1
사랑하는 수선호, 한희숙 집사님께,

어제 저녁 저녁식사를 하던 도중 조진모목사님으로부터 하오수소식을 처음 들었습니다.
너무도 충격적인 이야기에 한 동안 식사를 계속할 수 없었습니다.

한참 후 충격에서 깨어난 제게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10년전 하오수의 모습이었습니다.
1996년 여름 저는 엑셀학원에서 학생들에게 바둑을 가르쳤었고
하오수가 제 반에 들어서 제게 바둑을 배웠었지요.

그 후에도 집사님 댁에서나 다른 장소에서 가끔 하오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오수의 밝고 티없는 미소는 항상 제게 청량한 기쁨을 주었었지요.
밝고 예의바르게 커가는 하오수를 바라보며 하오수를 통한 하나님의 계획을
혼자서 그려보곤 했었답니다.

그렇게 천사의 미소로 제 기억속에 오래 남아 있던 하오수를 이제 천국에서만 만날 수 있다니,
지난 2월 초 필라를 방문했을 때 하오수를 만나지 못한 것이 얼마나 후회가 되는지 모릅니다.

무엇보다도 천국의 소망 가운데서도 육신의 이별로 가슴 아파 할 두 분께
인간의 언어로 무엇이라 위로의 말씀을 드릴 수 없음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신실하신 주님께서, 우리가 아파할 때 언제나 변함없이 계속해서 위로해 주시는 주님께서
항상 두 분과 함께 하심을 믿기에 위로를 대신합니다.

사랑하는 수집사님 그리고 한집사님,
장차 천국에서 하오수를 만났을 때 우리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 오직 주님만을 위해 열심히 살았노라고,
우리 삶 전체가 주님께 참 기쁨이 되었노라고 자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 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리면서 이만 짧은 글을 맺습니다.

안녕히계십시요.

2007년 3월 2일
장하준 & 정에스더 올림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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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교수, 고마워요. 정말 정말 우리는 십자가의 소망으로 이미 말로 할 수 없는 하늘의 위로를 받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