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사랑방에서도 그리고 친교하는 교인들 집에서도 환경오염에 관한 얘기를 하며 일회용을 될 수 있으면 쓰지 않도록 얘기한 적도 있고
제가 가면 눈치보며 일회용 쓰지 않는 집들도 몇 집 있습니다.
요즘은 카츠리나를 계기로 미국에서도 많이 신경쓰고 있고 전세계인들이 노력해야 할 일입니다.
믿음의 사람들로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땅과 환경에 신경써야 마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중국이나 인도가 만들어낼 오염을 생각하면 나 하나가 뭘 할 수 있을까 생각들지만 작은 일이 모여 큰 일이 된다면..
(전 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예상되는 오염에 맞서기 위해선 '나부터'가 절실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도 언제 한번 써야지하고 오래전부터 벼러왔었는데 생각지 않게 오늘 쓰게 되었습니다.
앞글의 영향도 있지만 내일 교회에서 제가 해야할 일을 생각하니 장난이 아니고 제가 아는 것과 믿는 것이 달라질려는
유혹이 너무나 큰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어제 사랑방 섬김이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저희 사랑방이 친교를 맡았답니다. 부활절.. 사람도 많고 메뉴도 특별한 날..
도체 누가 메뉴를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교인들을 잘 대접하고 싶은 마음은 높이 삽니다) 비빔밥이랍니다.
참 맛있는 메뉴이긴 하지만 그릇씻는 일은 황당한 수준입니다. 근데 저희 사랑방은 설겆이하는 사람이 보통 두명 많을 때 세명입니다.
누가 일회용을 쓰라는 말을 했지만 먹기 힘들다고 그렇게 할 것 같지도 않고 저 개인적으로도 교회가 환경 오염에
한 몫 한다고 생각하는 터라 (분리 수거도 하지 않고) 일회용 쓰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믿는 대로 살기 힘들다. 누가 우겨서 일회용 쓰고 모르는 척하고 넘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글을 자주 쓰는 이유 중에 하나는 제가 쓴 글에 책임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기쁨 마음으로 그릇을 쓰고
설겆이를 하고 싶은데 생각과 많이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식으로 제 믿음을 시험할 줄이야..
하지만 감당할 능력도 주시는 분이시죠. 그래서 두렵지만 담대히 설겆이 할 각오를 합니다.
혹시라도 주일 아침에 이 글을 읽으시면 그리고 환경 오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확률은 아주 낮지만) 설겆이에 동참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ㅋㅋ
이 글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한가지 기억했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한 사람이 변화 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모든 일을 힘들게 할 필요는 없지만 편한 것만 추구하는 요즘 세상에 내가 편한 길을 택했다면
내 마음 중심이 예배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교회에서 친교시간에 일회용 쓰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일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분리수거 하지 않는 것은 나의 편안함을 예배하는 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