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표된 뉴스 . . . 여성 인질 2명 풀려나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7-08-13 08:06:21    조회: 2,382회    댓글: 0
탈레반, 한국인 여성인질 2명 석방
정부 공식발표 "김경자, 김지나 석방"
김상민 기자 saranghae@chosun.com 
입력 : 2007.08.13 21:12 / 수정 : 2007.08.13 22:43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억류됐던 한국인 인질 21명 중 건강이 안 좋은 한국인 여성인질 2명이 석방됐다고 정부가 공식확인했다.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경자(37), 김지나(32)씨가 석방됐다고 13일 공식발표했다. 석방된 2명은 아프간 가즈니주 근처 미군기지에서 안전하게 보호를 받고 있으며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이번에 피랍자 중 일부나마 풀려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남은 19명도 가능한한 빨리 석방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여성인질 2명 석방소식은 일본 교도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13일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 현지책임자 말을 인용해 "건강이 안 좋은 한국인 여성인질 2명이 가즈니주(州)의 아프간 적신월사 원로에게 인계됐다"고 13일 보도했다.


AFP 또한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이 아프간 부족 원로에게 인계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풀려난 인질 2명 중 1명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여성 인질이 전화통화에서 "괜찮다(Okay)"라고 말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AFP는 이어 탈레반 원로 하지 자히르(Zahir)의 말을 인용해 "여성인질 2명을 인계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익명을 요구한 탈레반 지역사령관이 "한국인 여성인질 2명을 가즈니주 에스판다 지역 부근에서 적신월사 관계자에게 넘겼다"고 말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 사령관은 "이들이 탑승한 차량은 적신월사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이며 15~30분 정도면 가즈니시(市)의 적신월사 건물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판다와 가즈니시는 10km 정도 떨어져 있다.


탈레반 대변인 유수프 아마디도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이 석방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아프간 현지 통신인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도 탈레반 사령관인 압둘라 잔의 대변인 마숨 샤힘의 말을 인용해 "2명의 한국인 여성 인질이 구급차에 실려 가즈니시로 떠났다"며 "1시간 안에 가즈니시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파지와크 아프간 뉴스는 탈레반이 인질들을 가즈니주 남쪽 안다르지구에서 풀어줬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2명의 여성이 눈물을 흘리며 짙은 회색 도요타 코로라(Corolla) 차량에서 나와 적신월사 SUV 차량에 인계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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