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두고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7-12-05 14:21:54    조회: 1,534회    댓글: 0
당신은 새롭고 싱그러운 초원 같은 마음입니다.
새 봄에 돋아난 청순한 생명을 위해 비를 주시는 자비입니다
하늘을 향하여 탐하는 것과
세상 깊은데서  절망하는 시든 영혼까지도
포용하시는 너그러움입니다.

없는 자나  낮은자를 찾아다니시며
늘 곁에 두시기 즐겨하시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돌을  즐겨 던지며
입술로 살인하며
 손끝으로 저주하는 죄인들 까지도
용서하시는  구원의 주이십니다.

당신은 영원하시고 늘 저희들 곁에
실재하시는 우주의  왕이 십니다.

그런 당신을 두고
비좁은 인간의 두뇌로 
변하지 않는 내가 가엾습니다.
거짓과  모순투성인 내가 
당신을 두고 미치지 않는 것이 이상합니다.



          후기:  삶은 부정 아닌 부정을 하는 실존이다. 이것이 싫다.
                거듭나지 못한 길에 나는 울고 간다.  먼 길을 .....1997.6.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