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기도편지 - 가정총무가 됩시다

작성자: 김대원님    작성일시: 작성일2008-06-12 03:55:03    조회: 1,574회    댓글: 0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2008. 6. 12.
                                                                         
그 동안 평안하셨지요? 따스한 봄날인가 했더니 오늘은 이미 여름입니다. 이곳 포항은 바닷가라 그런지 유독 날씨가 변덕스러워 늘 쟈켓을 들고 다녀야 합니다. 어떤 학생의 말을 빌리면 포항에는 1년에 여름, 겨울 두 계절 밖에 없고 한편 하루에는 4계절이 다 있답니다.

이곳 아릴락에 (ARILAC: Asia Research Institute of Language and Culture, 우리말로 아시아 언어문화 연구소) 오니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에 상주하는 교수가 몇 안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교수님들을 외부에서 (외국을 포함해서) 초청을 합니다. 외부에서 오시는 분들이 한 학기 동안 내내 강의를 맡을 수 없으므로 보통 3-4주만에 (길어야 6주)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셔야 합니다. 한 과목이 끝나면 이어서 다음 과목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수업이 집중 코스로 (intensive course) 돌아가니까 학생들이 많이 피곤해 합니다. 옆에서 섬기는 스탭들도 물론 정신없고요.


따라서 가장 많이 나오는 기도제목이 우선 순위를 정하고 그 우선순위를 잘 지켜나갈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공부에 급급하다보면 주님과의 조용한 시간을 간과하게 되기도 하고 부부가 서로 배려하지 못하는 일도 생깁니다. 또 부부가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공부에 급급해 아이들 돌보는데 소홀해 질 수도 있습니다.

저도 교수님들 비자 받을 수 있도록 초청장 신청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과목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챙겨주고 교수님과 학생들의 필요을 채워주다 보면 하루가 일로 시작해서 일로 끝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방금 언급한 우선 순위에 따른 시간관리가 저희 부부의 기도제목이기도 합니다. 먼저 주님과 가까이 동행하는 삶이 되고 다음으로 맡겨진 일들도 잘 감당하고 가르칠 과목 강의 준비도 틈틈히 잘 할 수 있도록.

아릴락에서는 수요일 오후마다 다 함께 모여 예배 드리는 시간이 있고 다음에 소그룹으로 나누어 성경공부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들도 공부와 일에 쫓겨 메말라 지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2주전에 예배 시간에 부산 행복한 교회에서 오신 김경옥 전도사님이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요셉의 삶에 대해 나눠 주시면서 자기는 요셉이 보디발 가정의 가정 총무가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은혜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종으로 팔려간 집에서 각종 잡다한 일을 하는 동안에 늘 하나님을 기억하며 모든 일을 주께 하듯이 작은 일들에 충성함으로써 가정총무가 되는 것, 이것이야말로 나중에 애굽이란 큰 나라의 총리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바로 지금 우리 모두가 처한 상황에서,  우리 눈에 작아 보이는 일들에 충성해서 요셉이 그러했던 것처럼 “가정총무”가 되는 은혜가 있기를 간구합니다.

동역자님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기도에 감사하며,
대원, 영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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