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소식-노년에 더욱 의욕적으로

작성자: 김대원님    작성일시: 작성일2008-03-12 04:14:37    조회: 2,169회    댓글: 0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2008. 3. 11.
                                                                         
그 동안 평안하셨지요? 지난해 12월에 소식을 드린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몇 달은 어느 때보다도 변화가 많았고 바쁜 기간이었습니다. 해도 바뀌고 계절도 바뀌고 또한 저희의 거처와 사역지가 바뀌었습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사역지를 포항에 있는 아릴락 (ARILAC: Asia Research Institute of Language and Culture, 우리말로 아시아 언어문화 연구소) 으로 변경하였습니다. 태국 치앙마이의 생활과 사역을 정리하고 지난 1월말에 귀국하여 2월초부터 아릴락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배우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앞으로 지비티를 통해 성경번역 선교사로 나가 일하려 하는 후배 선교사들입니다. 그 외에 성경번역 선교사는 아닐지라도 언어관련 사역에서 귀한 사역자로, 지도자로 훈련되기 원하는 학생들 또한 이곳에서 훈련받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외국학생들이 훈련받기 시작해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1명, 몽골에서 1명, 우즈벡에서 1명이 와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함께 아릴락을 섬기는 이들과 함께)
2006년에 아릴락이 시작되어 작년에 처음 졸업생들이 배출되었습니다. 11 가정이 (부부 혹은 독신) 졸업했는데 그 중 세 가정이 중국으로, 두 가정이 파푸뉴기니로, 한 가정이 방글라데쉬로, 한 가정은 베트남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일부는 이미 출국했고 일부는 출국 준비 중입니다. 그 외에 한 가정은 국내에서 선교훈련을 더 받고 있고 다른 한 가정은 미국서 신학공부 중입니다.

올해는 석사과정 1학년에 10명 (그 중 3명이 외국학생), 1년 기본과정만 마치고 선교지로 나갈 학생이 7명 입학해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석사과정 2학년 학생이 9명, 그래서 현재 모두 26명의 학생이 아릴락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인수인계 받으며 제가 맡은 학술부장의 (Associate Director of Academic Affairs) 사역을 익히는 중입니다. 많은 일들이 있지만 가르치는 사람 및 배우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 잘 진행되어 성경번역은 물론 기타 언어관련 사역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자,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되기 기도합니다.

지금 저희 집사람은 13년전경에 배웠던 음성학을 되살리며 음성학 과목의 조교로 일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공부하며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살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제 일이 너무 많을 때 함께 도와주는 것은 물론이지요.

지구촌교회 초등부 교사들이 나누는 까페에 실린 글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일생을 통해 파괴되어 버리는 뇌세포는 10% 미만이기 때문에 노인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은 뇌세포 기능의 상실이 아니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는 나는 너무 나이가 들었다”는 자신감의 상실입니다.

사실 노인들은 정신적 노화보다는 육체적인 노화를 훨씬 더 실감하며 살아갑니다. 40대에 들어서면서 관절염이나 당뇨병 같은 성인병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머리숱은 줄어들고 흰머리도 생기기 시작하지요. 게다가 피부는 탄력을 잃고 주름살도 깊어집니다. 근육은 늘어지고 뼈마디가 굳어져 행동도 유연하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노년의 나이에 접어든 사람들은 육체보다는 정신 능력을 더 계발시키면서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의욕적으로 살 것인지에 더 깊은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하나님에게는 인간이 나이를 먹는 것이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또한 젊음만을 우선시 하지도 않으십니다.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을 똑같이 사랑하시면서, 그들이 항상 의욕적이고 만족한 삶을 살기를 원하시지요.”

저희 부부도 50중반을 넘어 섰습니다. 아직 노년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얼굴에 주름살이 제법 생기기 시작하고, 머리카락도 희끗한 곳이 늘어가고 있으며 행동도 유연하지 못하여 물건을 쉽게 떨어뜨릴 때도 있고 음식을 흘리거나 입가에 묻어도 알아채지 못 할 때도 있습니다. 관절염도 있고 결리는 곳도 종종 생깁니다. 동역자님들 가운데도 동감하시는 분들이 여럿 계실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 윗글을 쓴 사람의 도전을 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육체보다는 정신 능력을 더 계발시키면서 하나님 앞에서 더욱 의욕적으로 살기 원합니다. 백발이 주는 지혜를 다음 세대에 전수하면서…

주님이 지속적으로 은혜 주시기를 구하면서,
대원, 영인 드림.     
                                                 
이메일 주소 daewon_kim@sil.org
핸드폰 010-4123-5324
지비티 홈페이지 www.gbt.or.kr
아릴락 홈페이지www.아릴락.kr 특히 아릴락 홈피 많이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3월 3일 돌이 된 손녀딸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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