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좋은 책을 가지고 나눈다는 설렘과 좋은 만남이 함께 할 꺼라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만남이 없었던 팀원들과의 첫 조우는 기분 좋은 긴장감 때문에 즐겁기까지 했습니다.
'고든 맥도날드'목사님의 책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이라는 책의 내용은 우리 팀원들(송순애,손미경,오윤경)의 마음을 넉넉히 풀어 헤쳐 놓기에는 너무 좋은 도구가 되었습니다.
시간 사용에 대한 신랄한 자아 비판의 시간은 서로에게 도전이 되었고, 특별히 손집사님의 거침없는 폭로는 우리 모두의 내면 세계를 발가 벗기기에 좋은 자극이 되기도 했습니다.
뚜렷이 대화다운 대화도, 개인의 만남도 없던 저희들은 (그저 교회에서 인사 정도만 나누던 사이?) 그 작은 소그룹을 통해 마음이 쉬이 나누어 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가급적 깊은 내면은 감추어 두고 피상적이며 일상적인 인사 정도로 지내던 교회 지체들끼리(?) 개인적인 만남 없이도 속 깊은 갈등과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신선한 도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입식의 성경공부 시간을 지양해 주신 교목이신 정성국목사님께 감사를 드리고,우리 소그룹의 아름다운 리더 역활을 해주시고 도전을 던져 주신 오윤경전도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동기부여,시간사용,지식과지혜,영적인힘,쉼과회복 ,이 다섯 번의 만남과 토론을 위해 열심히 책을 읽고(1페이지 넘기고 나면 '뭐였지?'를 반복 하면서) 혼자 고민하며, 도전받은 자리에서 머물지 않기 위해 저는 20년간이나 써오지 않았던 일기를 쓰기로 결단하고 12월 5일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 했습니다.
쫓기는 마음이 들때마다 부름받은 자의 소명을 생각하며 그 날 하루를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에 우선을 두기도합니다.
'쉼과 회복'의 부분에서는 예배를 통한 영적인 안식을 말씀 선포를 통해 누리는 일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활력소가 되며 참된 안식인가를 재 확인하는 작업이 되기도 했습니다.(박목사님의 '행복한 예배자 가이드'가 있어서 훨씬 풍요로웠습니다.)
육신은 쉬고 있어도 내 영혼이 내 속에서 쉼을 누리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던지요.
죄와의 끊임없는 전쟁은 해도 해도 끝이 없겠지만(그래서 투지가 불타기도 합니다.), 예배자로 하나님 앞에 선다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과 더불어 천상 보좌에 우리 모두 들려 올라가 구약의 성도와 더불어 종말의 현장, 하늘 지성소에 예수님 때문에 담력을 가지고 설 수 있다는 그 황홀함을 저는 예배를 통해 마음껏 누리기를 욕심냅니다.
10개의 소그룹이 각자의 색깔과 나눔으로 풍요로웠겠지요.
이런 소그룹이 또 열릴때는 모든 쥬빌리 멤버의 참여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