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더에서, 서울에서 [2]

작성자:     작성일시: 작성일2006-05-18 00:19:38    조회: 4,794회    댓글: 2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문안 드립니다.

저는 지난 주말 볼더한인교회 집회를 은혜 중에 마치고
지난 월요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화요일 저녁에 다시 집을 나서서
지금은 서울의 작은 호텔 방에서 여러분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먼저 볼더한인교회 소식을 조금 전하겠습니다.
몇몇 분들이 황용기 목사님께서 볼더에 계신것을 듣고 의아하신 표정을 지셨습니다.
저는 당연히 다들 알고 계시겠지 하고 광고를 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더군요.
정확하게 자초지정을 설명하지 않았던 제 잘못입니다.

황 목사님은 아틀란타에서의 교회개척 사역을 1년간 추진하시고
결국 접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를 비롯한 당회원들과
적절한 컴뮤니케이션이 있었습니다.
사실 교회에 정식으로 조인한 멤버가 없었기 때문에
사역을 접는 것이 복잡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 즈음에 볼더한인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청빙이 왔습니다.
볼더한인교회는 Colorado 주립대학의 학생들
또 포스트닥, 또는 공부 후 취업한 분들이 공동체를 이룬
젊고 독특한 캠퍼스 중심의 교회입니다.
웹사이트는 Boulderkoreanchurch.org입니다. 
약 2년간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
황용기 목사님께서 부임하신지 6개월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제 눈에 띠게 교회가 새 힘을 받는 과정입니다.
이번 집회는 그런 새출발에 약간이나마 힘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이 교회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은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깨끗한 맛 보다는 후덥지근하고 뿌연 그런 날입니다.
오늘 새벽 4시 (이곳 시간) 경에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당연히 아직 시간차 극복은 문턱에도 못갔기에
무척 피곤한 오후입니다.
지난 몇일 무리를 한건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공항에서 허리에 힘이 풀리고 통증이 와서
조금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일정을 마치기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오늘 서울에서 잠시 일을 보고
내일 정오에 부산으로 떠납니다.
그곳 교회에서 해운대 앞에 좋은 숙소를 준비해 주셔서
단 몇일이지만 잘 쉬다고 오려고 합니다.
특히 글을 조금 정리하는데 효과적인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저를 위하여 귀한 시간을 내도록 배려해 주신
사랑하는 저희 교회가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 주 안에서 평안하십시오.

샬롬!
 

댓글목록

작성자:     작성일시:

  수고 많으십니다 목사님 !!!!!
부산서 맛 있는것 많이 드시고 기운차리세요...

작성자:     작성일시:

  역시 쉬는 것은 별로 쉽게 이루어 지지 않네요.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어제 설교 4번 하고 오늘 오전 조치원으로 옮겨 선교사 훈련원에서 특강하고 지금은 수원의 합동신학교에 와 있습니다. 오늘 밤은 이곳 기숙사의 게스트룸에서 보냅니다. 내일 이곳에서 잠시 사역하고 서울로 떠납니다. 계속 기도로 도와 주십시오. 어쨋든 즐겁게 사역하고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